M4 칩셋으로 많은 변화들이 있어 큰 기대를 안고 1테라 제품과 애플 펜슬 프로 그리고 새로운 매직 키보드도 같이 구매해봤다. 전부 만족할수는 없었는데 아이패드 프로 7세대 후기 참고해서 쇼핑에 도움되길 바람.
아이패드 프로 7세대 후기
디자인
디자인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점은 바로 두께다.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실제 만져 보니까 얇아진 두께가 많이 체감된다.
더 커졌지만 얇아진 두께 때문인지 손으로 들었을 때에도 확실히 무게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전작 무게가 685g인데 아이패드 프로 7세대 무게는 582g으로 대략 100g 정도 무게가 줄어들었음.
M1 모델도 애플 펜슬보다 얇은 두께(6.52mm)였는데 M4 모델(5.33mm)은 더 차이가 난다.
면적 대비 두께가 굉장히 얇기 때문에 손으로 힘을 주면 쉽게 구부러질 것 같은 걱정이 든다.
보통은 케이스나 매직 키보드와 함께 휴대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매직 키보드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심히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카메라 & 마이크
- 전면 카메라
- 마이크
- True Depth 카메라 등
폭이 넓은 옆면 쪽으로 옮겨졌고 조리개값 F/2.4의 12MP 카메라로 1080P 해상도에 25, 30, 60프레임을 지원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는 초광각과 광각 대신에 조리개값 F/1.8의 12MP 광각 카메라 하나로 바뀌었음.
ProRes 4K 30 프레임까지 촬영 가능하고 외장 녹화를 할 경우 4K 60FPS까지 녹화 가능함.
초광각 카메라가 근접한 거리에서 발표나 수업을 녹화하는데 좋았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마이크]는 총 4개로 전작의 5개에서 하나 줄어들었다.
그래도 스피커 구멍이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와 7세대의 스피커 성능 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계속 비교해서 듣다보면 유의미한 차이가 나긴 함.
디스플레이
이번 Ultra Retina XDR 디스플레이는 Tandem OLED 방식의 화면을 지원하는데 스펙에서는 SDR 1,000 니트, HDR 최대 1,600 니트 밝기를 지원함.
실제 야외에서 동일한 영상을 재생했을 때 전작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인 Liquid Retina XDR 보다 약간 밝은 게 체감됨.
색감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했고 흰색을 비교해 봤을 때 아이패드 프로 7세대가 약간 노란기가 있어 보인다.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던 M1과 M2에서는 동일하게 빛이 번지는 블루밍 현상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OLED로 바뀌면서 높은 채도와 특정 상황에서 주변부가 밝게 빛나는 모습은 개선이 됐다.
그리고 검은색 표현이 확실히 더 좋아졌다.
나노 텍스처
Nano Texture Display Glass는 1테라 이상의 모델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데 확실히 빛이 덜 반사되고 종이 느낌이 나는 필름을 붙인 것처럼 애플 펜슬을 사용했을 때 마찰력이 조금 더 느껴진다.
전작에서 미끈거리는 느낌과 함께 화면에 닿을때 딱딱하고 반동이 느껴지고 별로라서 따로 필름을 붙여서 사용한 적도 있었는데 아이패드로 그림을 자주 그린다면 나노 텍스처가 적용된 아이패드 프로 7세대 제품에서 훨씬 만족도가 높을 거다.
적절한 마찰력과 펜슬이 유리에 닿을 때 튕기는 느낌도 덜했고 미세하게 사각사각 소리도 나는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
그리고 초기 사용 시에 지문이 잘 묻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손자국이 남기 시작했다.
OLED 화질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 저렴한 종이 질감의 필름을 붙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프로세서
M4, M1 프로세서 비교하려고 벤치마크 6를 돌려보니 때 점수는 다음과 같았다.
- M4 CPU
싱글: 3,703
멀티: 14,074
GPU: 53,094 - M1 CPU
싱글: 2,391
멀티: 8,676
GPU: 32,884
M4 탑재한 제품인만큼 M1 프로세서와는 이제 차이가 꽤 벌어졌다. 이번에도 1테라 이상 제품에만 16GB 램을 적용해서 급 나누기를 한 부분은 아쉬워도 성능 차이는 확실함.
애플 메타 API 지원하는 동일한 게임을 5분 정도 실행했을 때 M1 경우 42.5도까지 올라간 반면 M4 아이패드 프로는 37도로 발열을 잘 잡아줬다.
대신 캡콤 게임 엔진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게임은 반대로 M4 온도가 더 올라갔음. 여러 변수도 있고 최적화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이건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애플펜슬 프로
기능적인 부분을 보면 애플 펜슬 프로는 근거리 펜촉 인식은 그대로 유지되고 펜슬 회전축 인식, 햅틱 반응, 쥐어짜기 동작, 인식 그리고 나의 찾기도 지연된다.
쥐어짜기 동작 인식은 어느 정도 힘을 줘야하는데 사용하면서 오작동이 일어나진 않았다.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라서 전문가들이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음.
그리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압력에 따른 점의 크기도 구현할 수 있었다.
애플 매직키보드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 재질로 바뀌었고 트랙패드로 50% 정도 커졌다.
거기에 단축키가 상단에 추가되어서 화면 밝기나 음량 등 여러 기능을 직관적으로 쓸 수 있어서 편해졌다.
트랙패드는 맥북처럼 터치패드에서 햅틱 반응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키감은 새로운 매직 키보드가 더 좋았음.
키보드 전체 넓이는 이전 모델과 거의 비슷하지만 추가된 단축기 트랙패드가 넓어졌음에도 키보드 전체 길이가 오히려 약간 짧아졌다.
제품 무게 중심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무릎이 살짝 내려간 상태에서 아이패드를 올려 놓고 사용하면 뒤로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밖에서 쓸 때 주의하자. 내구성은 전작이 더 좋다고 느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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