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360 GO3 장점 vs 단점 구매 전 필독

액션캠이 손가락보다 작아서 주목을 끌었던 인스타 GO 시리즈, 작고 가벼운 크기라 활용도가 높지만 작은 크기에서 오는 한계가 아쉬웠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인스타360 GO3 액션팟 본체를 추가함으로써 기존 문제점들을 개선했는데 쓸만한지 정리해봤다.

구성품

• 설명서
• 어댑터 없는 충전 케이블
• 자석 팬던트
• 피봇 스탠드
• 간편 클립
• 액션팟
• 카메라

박스를 까보면 위와 같은 구성품들이 나온다.

인스타360 GO3 장점 Part1

1번째 장점은 유기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목걸이형 마운트에 부착해서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하다가 액션팟에 부착해서 충전과 동시에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게 진짜 편했음. 카메라와 결합한 후에 별도 설정 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기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연계성이 편리하게 해준다.

2번째 장점은 무선 연결이다. 카메라와 연결하지 않아도 액션팟을 이용해서 원격으로 촬영을 할 수 있었으며, 어느 정도 거리에서도 촬영하고 있는 장면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서 혼자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에 다양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다.

3번째 장점은 발열 관리와 높은 과열 한계점이다. 10분 정도 촬영했을 때 온도가 섭씨 50도 이상으로 급격히 올라갔으며, 20분 정도 지났을 때 60도까지 올라갔다. 카메라의 온도가 많이 올랐지만 과열로 인한 멈춤은 없었으며, 기본 설정된 온도 한계점이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덥고 습한 여름에 촬영해도 무리가 없음.

주의사항

뒷면에 자석이 장기간 높은 열에 영향을 받았을 경우 자력이 약해질 수가 있으니 조심하자.

4번째 장점은 인스타360 GO3 가장 큰 장점 바로 크기와 무게다. 1인칭 시점을 촬영하고 싶어도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의 무게와 크기 그리고 부착하는 방식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모자 끝에 달아도 가벼워서 촬영하기 편리했다.

최근에 출시된 인스타360 제품 중에서 억지로 주머니에 꾸겨 넣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카메라임.

5번째 장점은 저조도 상황에서의 전자식 이미지 안정화 기능이 생각보다 좋았다. 일반 액션캠들은 저조도 상황에서 잔상과 떨림이 많이 생겨서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플 지경인데 인스타360 GO3에서는 이 부분이 많이 개선됨. 완벽하게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사용한 제품들 중에서 상위권에 들 정도로 괜찮다.

저조도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이미지 안정화 설정도 있으니 적절하게 사용하면 됨.

GO3 장점 Part 2

6번째 장점은 아쉬웠던 내장형 마이크 성능을 드디어 개선시켰다. 기존의 인스타360 카메라 마이크들은 귀가 먹먹할 때 들리는 소리처럼 느껴졌었음. 그런데 인스타360 go3 카메라 본체에 있는 2개의 마이크는 1인칭 시점에서 촬영 시 촬영자 목소리를 잘 담아냈고 정면의 또 다른 마이크를 통해서 정면의 소리도 스테레오로 녹음할 수 있었다.

7번째 장정믄 큰 터치스크린이 액션팟 설정값 변경 및 촬영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인스타360 go3 카메라 자체에는 LED 점등만 있어서 불편했는데 이걸 액션팟의 스크린이 적절하게 커버해주지 않았나 싶다.

화면 터치감은 나쁘지 않았고 반응성도 괜찮았으며, 화면을 넘기는 방식으로 뒤집을 수 있어서 셀카 형식의 촬영을 할 때에도 유용함.

8번째 장점은 인스타360 제품 사용자 환경이 복잡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인스타360 go3 사용자 환경은 DJI 액션 시리즈와 유사하긴 하지만 직관적인 구성이라서 사용하기 편리했고 쉽게 메뉴에 익숙해졌다.

인스타360 GO3 단점 Part 1

많은 장점이 있는 제품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부분들도 살펴보자.

1번째 인스타360 GO3 단점은 카메라의 크기를 감안해서 16:9 비율에 2.7K 해상도를 납득시키는 것 같은데 화질이 정말 별로다 인스타360 GO3 보다 무려 1년 6개월 전에 출시된 [DJI 액션 2] 카메라의 경우 크기는 살짝 크고 무겁지만 해상도가 4K + 120프레임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신제품이라고 하기엔 스펙이 똥이다.

발열을 잘 잡는 인스타360 go3 그러나 DJI 액션2 또한 4:3 비율 + 2.7K로 촬영하면 배터리 소진될 때까지 35분 정도 촬영할 수 있었으며 과열 경고가 전혀 없었다. 액션 투에서 모니터를 뺀다면 인스타360 GO3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었을거라고 본다.

2번째 단점은 수평 고정이 되는 프리 프레임의 경우 2.7K가 아닌 1440P 화질로 떨어지는 점도 아쉽다. 이와 마찬가지로 타임 랩스와 타임 쉬프트도 동일하게 1440P 해상도까지 촬영 가능했으며 120 프레임 슬로우 모션은 1080P 화질만 제공한다..

3번째 단점은 내장 메모리만으로 촬영하는게 정말 개불편하다. 2.7K / 24 프레임으로 촬영했을 때 30분 정도 용량이 10gb 정도인데 64기가라면 3시간 128기가는 6시간 정도 넘게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충전은 보조 배터리로 계속하면 되지만 하루종일 촬영 할 때나 며칠간 연속으로 여행을 해야 할 때는 부족한 용량이다.

액션팟에 확장 메모리를 넣을 곳도 없어서 컴퓨터나 태블릿으로 연결 후 내장 메모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여행 시 기본 휴대품의 양이 늘어날뿐더러, 가지고 다니는 장비의 가격대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움. 액션팟에서 외장 메모리만 지원했어도 해결된 문제인데 왜 안해줌…

4번째 단점은 느린 전송속도다. 맥북 M1 MAX의 USB-C 포트를 통해서 외장 하드로 파일을 옮겼을 경우에 1분에 1.5gb 정도 처리하는데 액션2의 경우 동일한 조건에서 1분당 2.35gb로 전송속도가 50% 이상 빠르다.

5번째 단점은 LED 점등을 제외하고는 어떤 촬영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설정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많이 불편함. 카메라 모듈이 작은 점은 좋지만 작은 기능을 사용하려면 무조건 액션팟이 필요하다..

GO3 단점 Part 2

6번째 단점은 아직 센서의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지 않음. 전작 인스타360 GO2가 1/2.3″ 센서에서 1440P 해상도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유추하면 2.7K를 지원하는 인스타360 GO3 센서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고 봄. 센서의 크기나 성능이 향상될 수는 있어도 실제 촬영 시 저조도 상황에서 노이즈가 많이 생겨서 실내나 해가 지는 오후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카메라를 선택하게 된다.

7번째 단점은 현재 펌웨어 1.0.9 버전에서는 일부 광원에서 영상에 굵은 줄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8번째 단점은 액션팟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의 제약이 너무 많다. 타임랩스, 타임쉬프트, 슬로우모션 등 시간을 들여서 촬영한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매번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해야 한다면, 액션팟의 큰 스크린이 왜 있나 싶다.

9번째 단점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하얀 플라스틱 재질로 외관을 만들었는데 조금 사용해보니 때도 잘 타고 쉽게 흠집이 났다. 먼지나 험한 환경에서 사용했을 경우 제품 표면에 흔적이 많이 남음.. 그리고 흰색 플라스틱의 경우 노랗게 변색되는 경우가 흔한데 장시간 사용했을 때 처음처럼 깔끔한 흰색이 그대로 유지될지 의문이다.

10번째 단점은 2.7K의 제한적인 화질과 여러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64GB 메모리 기본 구성 기준 초기 출시 가격이 미화로 $399로 한국에서는 54만 원이 넘는 가격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5.3K 해상도의 고프로 11이나 작은 크기의 DJI 액션2를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라 초소형 카메라가 무조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이걸 사? 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

전작의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되었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인스타360 GO3, 확실히 활용도가 높은 카메라다. 또 브이로그에 일부분 촬영할 때 껴 넣을 수 있는 화질은 됨.

그러나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가는 여행이나 중요한 순간을 담기에는.. 나중에 영상을 돌려보면 많이 아쉽게 느껴질거라고 본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누가 찍느냐에 따라서 결과물이 180도 바뀜..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하면 바로 공감할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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