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3가지 브랜드 중 최고를 가려보자

액션캠 대표 주자 고프로 그리고 이를 쫓고 있는 오즈모 액션4와 인스타360 에이스프로 전부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봤다. 각각의 특징들이 있어 어떤 촬영을 주로 할 것인가에 따라서 최고 액션캠이 달라지니 참고해서 구매해 보자,

액션캠 추천

액션캠 화질 대결

  • 고프로12: 주광 화질 최고, 저조도는 최악
  • 액션4: 주광, 저조도 둘 다 무난, 색감 좋음
  • 에이스프로: HDR 모드 및 저조도 무난


고프로12

고프로는 후보정 색감이 굉장히 좋다. 다른 액션캠에 비해 기본 색감이 약간 물빠지고 심심해 보이는데 후보정을 다룰 줄 안다면 고프로가 가장 좋다는걸 바로 체감할 수 있다.

10bit 영상 포맷 지원 덕분인데 주광일 때 화질이 가장 좋다고 느꼈음.

그럼 단점은 뭐냐?

센서 크기가 여전히 1/1.9로 비교 액션캠 중에서 가장 작다. 화소는 2,700만인데 픽셀이 작음.

그래서 저조도 환경에서는 가장 실망스러운 화질을 보여줌. 차이가 나도 너무 많이 난다..

다시 화질 이야기를 더 적자면 5.3K로 8:7, 4:3 촬영이 가능하고 16:9 촬영 시 60F까지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고프로는 5.3K 말고 4K 촬영 시 화질이 많이 아쉬워진다. 이유는 센서가 작기 때문인데 고속 프레임이나 저조도로 가면 더더욱 떨어짐.

액션4, 에이스프로의 경우는 4K에 딱 맞는 센서를 가지고 있어 해상도 손실이 거의 없음.

고프로 12에는 처음으로 LOG 촬영모드가 들어갔는데 이게 주광일 때 정말 좋다. 다이나믹 레인지도 꽤 넓음. 그러나 여러 기능들을 정말 화창한 날씨 아니면 역효과를 불러옴. 이게 다 작은 센서 때문이다..



오즈모 액션4

1/1.3으로 비교적 큰 센서를 가진 액션4는 저조도에서 결과물이 꽤 괜찮게 나온다.

예를 들어서 고프로의 경우 ISO 1600까지 올릴 수 있으나 노이즈가 매우 심해서 400 이상은 쓰질 않음. 그런데 액션4는 ISO1600도 괜찮다. 3200도 봐줄만 함. 고프로에 비해 2~3 스탑 정도는 여유가 더 있다.

단점으로는 최고 해상도가 4K라서 주광 촬영 시 5.3K 해상도를 가진 고프로 보다는 화질이 떨어진다.

정리하자면 어두운 곳에서 더 쓰기 좋은 것은 액션4다.

4K에서도 120F 지원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음.

그리고 액션4에는 Dlog-M이라는 색 보정 위한 모드가 있는데 여기서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인스타 360 에이스프로의 60f 촬영 시 다이나믹 레인저와 비슷하다.

에이스프로의 경우 HDR 모드가 좋긴 하나 30F에서만 이 장점을 누릴 수 있음. 60F~120F으로 촬영하면 다이나믹 레인지가 많이 줄어든다.

또 액션4는 30F, 120F 뭐로 찍든 비슷하다. 덕분에 화질 차이가 심하지 않고 잘 유지하는 장점을 갖춤.



인스타360 에이스프로

DJI 액션4에서 보여준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센서 크기는 똑같은데 화소가 좀 다름.

저조도 환경에서는 액션4와 차이를 느끼기 어려움. 그리고 주광에서는 에이스프로가 HDR 모드를 지원한다.

4K 30F까지 HDR 모드가 적용이 가능하고 가장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갖췄다. 덕분에 고프로12와 액션4에는 없는 장점이 있음.

또 에이스프로는 8K 촬영도 가능하다. 프레임이 24에 크롭이 되긴 하는데 고프로 5.3K 보다 더 좋은 해상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HDR 적용이 되지 않아. 다이나믹 레인지와 저조도 기능이 떨어짐.

다이나믹 레인지에 더 적자면 에이스프로는 4K 30F 촬영 할 때 HDR 모드가 가장 기본으로 작동하는데 이때가 가장 넓다.

그리고 색 보정을 위한 플랫 모드가 지원됨. 고프로도 HDR 모드 지원하는데 이건 날씨가 좋은 날 아니면 쓸 수 없을 정도로 별로임.


저조도 환경

고프로는 저조도 아예 쓰지 못할 정도로 나쁘기 때문에 이 대결구도에서 빼버렸다.

두 액션캠 기본 모드 촬영 시 액션4 보다 에이스프로가 화질이 더 괜찮다. 액션4는 노이즈 처리 방식이 약간 과하게 느껴졌음.

그래서 화질 모드 설정에서 선명도를 조금 줄여서 사용했었다. 재밌는 점은 액션4에는 저조도 강화 기능이 있다. 이걸 키면 액션4가 저조도에서 화질이 가장 뛰어났음.

에이스프로는 퓨어비디오 기능이 있는데 이건 노이즈를 많이 뭉개기 때문에 대충 보면 깔끔하지만 디테일이 죽어있다.

그래서 저조도 환경에서 가장 좋은 액션캠을 뽑자면 액션4다.


10bit 지원 유무와 영상 bps

10비트 경우 고프로12와 액션4만 지원을 한다. 비트레이트는 고프로가 120Mbps, 액션4가 130Mbps

그리고 에이스프로는 아쉬운 게 8비트만 지원한다. 대신에 비트레이트는 170Mbps까지 지원함.


최소 초점거리

예전 액션캐들은 센서가 작아서 AF 모듈도 없고 고정 초점이더라도 근거리부터 무한대까지 초점이 꽤 잘 맞았음.

그런데 센서가 조금씩 커지다보니까 근거리가 약간 멀어지거나 원거리가 조금 안 맞는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일단 [액션4]는 이 부분에 있어서 전작 액션3가 말썽을 피워 현재는 이슈가 전혀 없다.

그리고 [에이스프로] 렌즈 밝기가 가장 높다. 무한대는 잘 맞는데 최소 초점거리가 액션4와 고프로에 비해서 조금 멀다고 느낌.

스펙상은 40cm라는데 실사용해보니 더 멀다고 느껴짐.


마이크

고프로12, 액션4, 에이스프로 3가지 액션캠 중 수음은 액션4가 가장 좋다. 주변 노이즈가 있더라도 가장 깔끔하게 잡아줌.

그리고 두 번째로 마이크 성능 좋은 놈이 고프로다. 고프로는 주변 소음이 있으면 소리가 약간 멀게 느껴짐.

마지막으로 에이스프로는 바람 소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 다른 액션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짐..


발열 & 배터리

배터리 다 쓸 때까지 4k 30f 기준으로 발열 경고 없이 약 2시간 촬영 가능한 액션4가 발열 부분에서는 가장 좋았다.

그리고 에이스프로와 고프로는 발열 문제는 비슷함.

고프로 4k 30f 촬영 기준 약 1시간 20~30분 정도 가능한데 고프로의 4k 화질은 액션4와 에이스프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그렇다고 5.3k로 찍자니 장시간 촬영이 어려워서 아쉬움.. 5.3k 30f 기준 30분 이상 촬영 불가능함..

마지막으로 에이스프로 4k 30f 기준 1시간 20분 정도 촬여이 가능했다. 아마 HDR 기능으로 배터리를 더 잡아먹어서 촬영 시간이 단축되지 않았나 싶음.

정리하자면 3가지 액션캠 모두 4K 환경에서는 발열 문제가 없었다. 배터리 타임은 액션4가 독보적으로 좋음.


무게

크기는 [인스타 360 에이스프로]가 가장 크다. 그 다음이 고프로 12 그리고 가장 작은 게 오즈모 액션4임.

에이스프로 큰 장점 중 하나가 플립스크린인데 3개의 액션캠 중에 가장 큰 플립스크린을 구성함. 그래서 무게가 177g 정도 나가서 무거운 편이다.

고프로는 154g으로 조금 더 가볍고 여기서 10g 더 빠진 게 액션4다.


디스플레이

비율이 좀 다르긴 하지만 화면 크기를 보면

  • 고프로: 약 2.3인치
  • 액션4: 2.25인치
  • 에이스프로: 약 2.4인치

밝기는 액션4가 700nit로 가장 어둡다. 나머지 두 액션캠은 1,000nit로 밝은 편임.

낮에 시인성은 액션4가 가장 별로인데 해상도는 또 가장 좋아서 깔끔해 보임. 그리고 고프로12도 거의 비슷하다.

반면 에이스프로는 화면도 크고 밝기도 좋은 편이지만 해상도가 낮아서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화질은 매우 별로다.

액션4가 에이스프로에 비해 2배나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음.

그런데 어차피 전부 2인치 크기라서 화각 확인하는 용도로는 불편함이 없다. 그리고 에이스프로가 해상도는 떨어져도 [플립스크린] 장점이 너무 큼.

이제 액션캠을 브이로그용으로 쓰는 사람도 많은데 이때 플립스크린 활용하기가 너무 좋다.

셀피 촬영 시 고프로12와 액션4는 매우 작은 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반면 에이스프로는 2.5인치의 큰 화면으로 보니 체감이 큼.


방수

에이스프로는 플립스크린을 가졌는데도 10m 방수를 지원해서 가볍게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 고프로도 하우징 없이 10m 방수를 지원함.

그리고 액션4는 방수 측면에서도 가장 독보적으로 좋은데 하우징 없이 18m까지 지원함.


악세사리

개인적으로 고프로 악세사리는 특출나지 않음. 오래된 회사임에도 흥미로운 제품들이 별로 없다. 오히려 오즈모와 인스타360에서 더 재밌는 아이템들을 내놓는다.

일단 액션4에서 [퀵 릴리즈 마운트] 아이디어가 참 좋았고, 더 후발주자인 인스타360 에이스프로 악세사리는 진심이 느껴진다. 더 쓸만한 퀵 마운트가 탑재되어 있고 셀카봉도 인스타360 제품이 가장 좋았다.



가격

먼저 고프로는 공홈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연간 회원 멤버십 5.5만 원짜리 가입과 묶어서 48만 원 정도면 살 수 있음. 그리고 다음에 2대를 더 구매할 때는 43만 원 정도로 내려간다.

다음으로 [액션4]는 53만 원 정도 한다. 마지막 [인스타360 에이스프로]가 약 60만 원으로 가장 비쌈. 에이스프로가 가장 비싼 이유는 아마 플립스크린으로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액션4는 센서가 크다 보니까 고프로 보다 비싼 가격이어도 이해가 감.


액션캠 구매 가이드

[고프로12]

주광에서 주로 쓰고 장시간 촬영 시 4K면 된다면 고프로 12를 추천함.

[액션4]

주간 야간 모두 괜찮고 전반적으로 스탠다드한 액션캠을 원한다면 액션4가 좋다.

[에이스프로]

후발주자인만큼 참신한 기능들을 내세움. 아쉬운 점들도 있지만 이런 것들이 개선되면 고프로와 액션4와 충분히 경쟁할만한 제품이라고 봄.

3가지 액션캠 모두 여러 장단점들이 있지만 전부 쓸만한 제품들이다. 그래서 브랜드 중에서 이게 가장 좋다라고 짚기가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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