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일본 여행 갈까 물어보니 본인 인생에 손 꼽히는 기억이 유후인 여행 갔을 때라고 추천하길래 가봤더니 정말 크게 만족하고 다녀왔다. 그래서 후기 정리해봤는데 참고해서 재밌게 다녀와보자.
유후인 여행
온천마을로 유명한 유후인은 한국 시골로 치면 읍 단위로 작은 곳인데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핫한 곳이다.
그 이유는 유후인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럭셔리 료칸과 여성 친화적 분위기 목표로 마을을 개선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일본인들에게도 손꼽히는 마을로 거듭났음.
벳푸 보다 개인 노천탕이 이쓴 고급 료칸 비중도 높고 우휴인역 얖 부터 보이는 상점가에는 여성들 눈 돌아가게 만드는
- 디저트
- 기념품샵
- 카페
- 공방
- 갤러리
등이 즐비해 있음. 마을 분위기가 굉장히 따뜻하기 때문에 숙박 없이 당일치기로 놀러오는 사람도 많을 정도임.
그리고 유후인역을 가보면 바로 이쁘다는 생각이 들다보니까 바로 설레임이 차버림.
또 오른쪽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반 시게루가 설계한 [유후인포] 건물이 있는데 여기 앉아서 기차 구경하기 참 좋음.
안내센터 및 휴식 장소 역할은 물론 1층에서 짐 보관도 가능하다. 특히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화장실 쓰고 싶으면 여기가서 싸자.
가는 방법
후쿠오카에서 출발한다면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급행버스 (3,250엔)] 타거나 하카타역에서 [유후인노모리 특급 열차 (5,890엔)] 또는 [유후 특급 열차 (5,390엔)]를 이용해서 가면 된다.
이동시간은 버스가 1시간 50분 열차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열차의 낭만 + 편함 vs 버스의 빨리 도착 + 가성비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유후인 가는 방법 중 가장 추천하는 동선은 [오이타 공항] 출발인데 직행 고속버스로 1시간이면 유후인역에 도착하고 요금도 1,500엔으로 가장 저렴하다.
그리고 유후인역에서 료칸으로 이동할 때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송영 서비스나 택시를 타야 한다.
가볼만한 곳
- 킨린코: 이쁜 호수
- 유노츠보카이도: 역에서 이어지는 상점가
- 료칸 숙박
유후인 여행에서 3가지는 꼭 체험해봐야 한다. 볼거리가 많은 벳푸에 비해 소박하지만 개인적으로 유후인이 더 마음에 들었음.
유후인역부터 킨린코까지 걸어서 한바퀴 구경하는 것이 국룰이다.
호수 구경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넉넉히 잡으면 4시간 정도 걸리는데 둘러보면 디저트 파는 곳들이 가장 많고 카페나 식당은 물론 기념품샵, 갤러리 등 많은 상가들이 있다.
[금상고 로케] [비스피크롤케익] 등 유명한 곳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유후인 지역의 우유를 사용한 디저트와 푸딩 맛집인 [유후인미르히] 그리고 콩 반죽으로 만든 도넛 [니코 도나츠]가 정말 맛있었음.
유후인 숙소
대부분 소규모의 전통 료간들이다. 그래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료칸도 찾으면 나옴. 고급 숙소의 경우 2인 1박 10만엔 대의 비싼 료칸도 인기가 상당하다.
유후인 마을 자체가 유명한 관광지이고 료칸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다른 온천 마을들에 비해서는 숙박 요금이 비싼 편이다.
참고로 일본 건물은 실내 바닥 난방이 거의 없다. 료칸 여행은 매우 추운 한겨울 말고 단풍이 피는 가을을 더 추천함. 유후인처럼 산 속에 있는 료칸은 매섭게 추움..
벳푸 vs 유후인
일본에서 온천 즐길 고민할 때 두 곳을 많이 비교하는데 3박 이상 시간을 낼 거라면 둘 다 가보는 걸 추천함.
벳푸는 도시 규모라서 맛집도 유후인보다 많고 갈 곳이나 볼 곳들도 많고 선택지가 많으나 걸어다닐 수 있는 시골 마을 유후인과 달리 벳푸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동선을 짜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유후인은 온천이 목적이라면 100% 만족시켜줄 장소다. 계획없이 그냥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이 유후인임. 다만 숙소 가격이 높은게 단점임. 또 가볼만한 곳이 없어서 여행객이 몰리는 겨울에는 간식 하나 사먹는 것도 쉽지 않다.
본인이 계획 세우는 J 스타일이라면 벳푸도 알아보고 여행 계획 세우기 귀찮고 즉흥적으로 돌아다니고 싶은 P라면 유후인이 더 적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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