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후쿠오카 여행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담았었는데 인기가 많아 후쿠오카 맛집 리스트도 뽑아봤다. 맛있는 곳들이 많아 지역별로 나누어서 글을 쓰기로 함. 먼저 [텐진], [하카타] 위주로 정리해봤는데 참고해서 혓바닥 적셔보자.
후쿠오카 맛집 추천 (텐진)
Snooup 텐진점
여기는 토마토 라멘 먹으러 가는 곳이다. 돈코츠 라멘이 느끼하고 질렸다면 이거 정말 좋아할 거다.
이미 토마토 라멘을 먹었다면 [333]에서 먹었을텐데 후쿠오카 현지인이 생각하는 진짜 토마토 라멘 맛집은 Snooup 여기다..
큐슈에는 총 14개의 점포가 있고 최근에 텐진 시내에도 생긴 곳이라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먹고 가기 편하다.
스누프 라멘은 유기농 유기농 완숙 토마토를 통으로 갈아 넣고 화학조미료 무첨가로 고아낸 닭 육수 베이스라 해장에도 좋다. 또 몸에도 건강하니 만족도는 굉장히 높음. 자극적인 음식들 많이 먹어 예민해진 속을 어루 달랠 수 있는 후쿠오카 맛집이다.
인기 메뉴는
- 치즈토마토라멘(980엔)
- 가지토마토라멘(980엔)
- 3종토핑라멘(1,270엔)
3가지가 인기인데 조금 더 특색 있는 라멘을 먹고 싶다면 수량 한정으로 판매하는 까르보나라 라멘, 츠케맨 그리고 매운 걸 좋아한다면 카라멘을 추천함.개인적으로는 치즈토마토라멘이 가장 맛잇었음.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해서 웨이팅이 기본인 여기는 명란젓이 유명한 후쿠오카에서 명란 요리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내부 인테리어도 감성 있어서 먹는데 기분이 좋다.
혼밥하기 편한 좌석과 테이블석까지 다양해서 먹기 편하고 메뉴가 한국어도 있어서 번역기 촬영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 대표 메뉴는 [멘타이쥬 명란덮밥], [멘타이 니코미 츠케멘] 2가지인데 츠케맨 소스가 좀 짜다고 느낄 수 있으니 보온병에 담긴 특제 추가 스프를 부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명란밥도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2단계가 약간 칼칼하면서 맵찔이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텐진호르몬 (솔라리아스테이지점)
여전히 인기 많은 대항&호르몬 철판구이 맛집이다. 예전에는 웨이팅이 길어 먹기 힘들었으나 이제는 점포가 많아져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점심 시간 맞춰서 가면 꽤 기다리긴 하나 조금 지난 2시 정도에 가면 10분 정도 기다리면 됨.
워낙 유명하니 한국어 메뉴도 있다. 대표 메뉴로는 대창과 스테이크가 같이 나오는 [텐진호르몬 정식], 그리고 대창만 나오는 [대창호르몬 정식] 중에서 골라 먹어보자.
카츠동 와카바 별관
돈카츠 와카바는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검증된 맛집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와카바는 돈까스가 아닌 카츠동 전문점임.
가장 인기 메뉴는 [카츠마타동]으로 일반 카츠동과 달리 돈까스를 계란 물에 넣지 않고 계란 위에 돈까스를 올린 카츠동이다.
보다시피 고기가 굉장히 부드럽고 식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돈까스 소스, 와사비 소금, 허브솔트 등 다양하게 있어 물리지도 않음.
키오스크를 보면 메뉴 1개에 버튼이 3개나 있는데 이건 밥의 양을 고르는 거다. 왼쪽부터 S, M, L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결제는 현금만 가능하니 현금 챙겨가자.
빵스톡 하레노 가든 웨스트
나카스 강 옆에 위치한 텐진중앙공원에 있는 후쿠오카 맛집 빵스톡 2호점.
여기는 현지인들에게도 이미 맛집으로 유명하고 한국인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들어가면 줄을 따라 원하는 빵을 고르고 계산하는 곳인데 다양한 빵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무슨 맛일까 호기심이 가득해진다..
다 맛있게 생겨가지고 결정장애 제대로 오는 맛집임.. 처음보는 빵들이 정말 많을 거다.
[멘타이 바게트]가 유명하니 이것도 먹어보길 추천함. 그리고 명란 바게트가 먹어보고 싶다면 이건 진열대에 없기 때문에 계산대에서 [멘타이코바게토 쿠다사이]라고 말하면 된다. 부끄러우면 번역기 돌려서 주문하자.
그리고 줄을 따라서 빵을 골라 담아야 하는데 한 번으로는 고민이 끝나지 않을테니 계산대는 지나치고 줄을 한 번 더 따라가서 천천히 고르자.
아사코 이와야나기(카페)
유명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프랑스 디저트 카페다. 파르페가 유명한데 가격은 치킨 값으로 꽤 비싸다.
다른 디저트 파운드 케이크, 까눌레, 스콘, 구운 과자까지 다양한데 전부 맛있음..
커피는 8,000~10,000원 대로 스타벅스 보다 비싸지만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이라 돈이 아깝지 않음.
니시무라야
다양한 돈코츠라멘을 먹어서 질렸다면 니시무라야 라멘집을 추천함.
미슐랭 퓨전 부문에서 1스타를 받고 유일한 일본인 쉐프 니시무라가 개업한 퓨전 돈코츠라멘 집이다.
오픈키친 형태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라서 일반 라멘집의 느낌과는 다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키오스크에는 한국어도 지원하니 주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됨.
라멘집인데 다양한 와인과 술 같이 곁들여 먹을 디저트도 판매 중이다.
저녁에는 3~7만원대까지 오마카세 메뉴도 있는데 먹어도 돈 아깝지 않으니 궁금하다면 도전해보자.
니시무라야 인기메뉴는 [크림돈코츠라멘]인데 바질과 치즈가 들어가 이탈리아 요리를 먹는 느낌이 난다. 한국에서 이런 라멘은 아마 먹지 못할 거다.
이쿠라 텐진이마이즈미점
점심은 오므라이스 저녁은 이자카야로 운영되는 곳인데 함박 스테이크가 이렇게 맛있는 곳은 처음이다.. 또 치즈 좋아하면 토핑치즈 200엔에 추가할 수 있음. 오므라이스 땡기면 여기 꼭 가보자.
후쿠오카 맛집 추천 (하카타)
야키니쿠 바쿠로
이미 너무 유명한 바쿠로는 고급 와규를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보통 예약을 하고 오는데 오픈런하면 닷지석을 안내 받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개인실에서 먹는 걸 추천함.
추천 메뉴는
- 특선모리아와세 세트: 300g: 5,800엔, 500g: 8,800엔
- 메가로스 등심: 2,480엔
- 설로인 채끝 등심: 850엔
3가지인데 먼저 특선모라아와세 세트는 희소한 부위가 들어가 맛이 다양하고 설로인 채끝 등심은 얇고 긴 한 점이지만 직원이 직접 구워주니 입에 살살 녹는다.. 일본에서는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걸 보기 힘듦. 직원이 구워준 고기를 노른자에 찍어서 먹으면 이래서 사는구나 싶다.
바쿠로는 런치 메뉴도 가성비가 좋은데 점심도 꼭 미리 예약을 해야함.
하카타 토리카와야키 구
직장인들에게 사랑 받는 이자카야 맛집이다. 메뉴가 정말 다양한데 [닭껍질] 이거 너무 맛있음.. 여긴 술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맥주 생각나게 하는 곳임. 닭껍질 외에도 다른 꼬치구이들이 정말 수준급이니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장소다.
멘야 카네토라
하카타역 데이토스 2층에 있는 츠케맨 맛집이다. 데이토스는 신신라멘 등 전국 일본 라멘 맛집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추천 메뉴는 [츠케맨(농후)] 시키고 배고프면 [차슈동(돼지고기 덮밥)]까지 같이 먹으면 딱이다.
먹다가 중간에 물릴 수 있어 한국인들은 처음부터 그냥 100엔 더 비싼 매운 츠케맨을 많이 먹는데 이러지 말고 오리지날 츠케맨 맛보고 고춧가루 넣어서 알아서 맵기 조절하면 된다.
이치타카 모츠나베
일본에 수 많은 모츠나베 맛집들이 있는데 하카타 지역에서는 이치타카 모츠나베가 최고다..
여기는 주문하고 15~20분 정도 걸리는데 가장 맛있을 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모츠나베 종류는 [된장], [간장], [매운된장] 3가지다.
한국인들은 매운 미소된장을 많이 먹는데 느끼한 것도 좋다면 일본식 미소된장 먹어보자. 개인적으로 이게 더 맛있음.
그리고 양이 모자르면 곱창, 두부, 야채 등을 추가로 시킬 수 있다. 먹다보면 육수가 줄어드는데 부어달라고 하면 무료로 리필해줌.
마지막에 밥이나 짬뽕 면을 추가해서 마무리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울 거다.
모츠나베 말고도 또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는데 [참깨 잿방어] 이거 너무 맛있어서 부작용으로 술까지 자동으로 시키게 됨.
여기는 웨이팅이 기본이니 구글맵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자.
카레켄즈
후쿠오카 현지인들에게도 핫한 카레 맛집이다. 추천 메뉴는 [치즈폭탄 용암 치즈 카레 플레인]인데 토핑을 더 원하면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추가해서 먹으면 되는데 토핑 추천은 [규토로 소고기]임.
또 주문 시 원하는 밥의 양, 향신료, 맵기까지 커스텀이 가능함. 카레 먹다가 조금 더 매콤하게 만들고 싶으면 테이블에 배치된 고추기름 추가해서 먹자.
이것으로 후쿠오카 맛집 텐진 & 하카타 편을 마치는데 관련글에도 일본 여행에 도움되는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자.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