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단점 5가지는 알고 떠나야 후회안함

삿포로 여행 들어보면 온천, 겨울 분위기 등 칭찬만 하는데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단점들도 상당히 큼. 이것들을 미리 알고가야 후회하는 일이 없으니 장단점 참고해서 더 재밌는 여행 다녀와보자.

삿포로 여행

장점

갈 곳이 많음

삿포로 인기 비결은 바로 근교라고 볼 수 있다. 소도시 [오타루]의 낭만 넘치는 운하와 사카이마치도리가 있고 온천 마을로는 [노보리베츠]가 있는데 여기서는 수중기 뿜어내는 간혈천까지 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이 노보리베츠인데 다른 온천들도 굉장히 많다. 그리고 평원으로 가면 [후라노] [비에이]가 있는데 여기서는 평원에 더해 산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고 [토야코] [시코츠]처럼 북유럽 감성 나오는 호수도 있을 뿐더러

무로란의 [지구곶] [토쇼리코]처럼 바다가 보이는 절벽 전망대도 있다. 절경이라서 윈도우 바탕화면이 생각날 정도임..



호불호 적은 음식

도쿄의 몬자야끼는 비주얼이 좀 그렇고 후쿠오카 돈코츠 라멘은 로컬 가서 먹으면 청국장처럼 강한 냄새로 인해 호불호가 있는 반면 삿포로의 미소라멘은 돼지 육수를 많이 쓰지만 콩맛이 더해져 호불호가 낮음. 스프 카레도 누구나 잘 먹음.

또 삿포로는 [날생선] [어패류] [갑각류]가 유명해서 해산물 먹기에도 좋음. 우니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이거 싫어하면 오히려 돈 아끼니까 좋음.

그리고 훗카이도에서만 유통되는 한정 삿포로 클래식 맥주가 있다. 이게 무슨 차이냐? 우선 맥아 100%다. 양조법도 맥아 맛을 더 살려 고소한 맛이 기억에 남음. 보통 맥아 비중이 높으면 좋은 맥주라고 평가한다.

추가로 훗카이도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보다 맛있다.. 이거 먹고는 다시 베라 못 먹는게 단점임.



길이 쉬움

도쿄 지도나 지하철 보면 매우 복잡하다. 비교적 덜한 오사카도 쉽지는 않음. 반면 삿포로는 길을 잃을 수가 없이 간결하다. 이것저것 미리 숙지해야 탈 수 있는 사철도 없어서 시내 교통은 [지하철] [전차] [버스], 광역 교통은 [JR] [고속버스] 전부 노선이 쉬워서 헷갈리지 않는다.



날씨

도시 분위기나 노천탕에서 맞는 눈은 정말 감성 제대로다. 그리고 삿포로가 여름에 가도 좋은 게 보통 한국 더위는 일본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그런데 삿포로는 여름에도 습도가 낮고 북쪽이라 덜 더움. 그래서 일본인들의 대표 피서지로 꼽힌다.

만약 여름과 겨울 중 언제 갈지 고민이 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삿포로 겨울 vs 여름 뭐가 더 좋은지 상세 비교]



단점

할 거 없음

인구가 없다보니까 인프라도 별로다. [쇼핑] [맛집] [테마파크] 등 즐길거리가 부족함. 삿포로에도 [스즈키노 번화가] [오도리 공원]처럼 가볼만한 곳은 있으나 즐길 컨텐츠는 다른 일본 도시에 비해 부족하다.

그래서 결국 삿포로 여행하면 거의 강제적으로 근교로 떠나야 함. 삿포로 도시에만 있으면 후회하고 다신 가지 않을 확률이 높음.

도쿄나 오사카에도 근교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그냥 도시에만 있더라도 여행에 만족할 수 있는 반면 삿포로는 그렇지 않음.

삿포로를 보통 3박이나 4박 5일로 많이 가는데 이 시간 동안 근교 여행을 제대로 만끽하기에는 또 애매함.



비싼 항공권과 경비

거리가 멀어서 항공권이 비싸다.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가 550km인 반면 삿포로는 1,400km 이상으로 거리가 2배 이상 차이난다. 이건 대만과 거의 비슷한 거리임.

그리고 눈이 녹는 3~4월 빼고는 전부 성수기라 항공권 가격이 내려올 생각을 안함.. 12~1월에는 왕복 값이 70~90만원으로 매우 비싸다.. 이 돈으로 일본을? 이 생각을 저절로 들게 됨. 반면 같은 시기에 도쿄나 오사카를 가면 왕복으로 20만원대면 가능하다.

또 근교를 나가더라도 경비가 쎄다. [오타루]는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어 싸지만 여기 빼고 전부 비싸다. 료칸 숙박비 + 비에이 후라노 투어는 인당 7~8만원에다가 레일패스를 사서 자유여행 하려니 4일 짜리가 9만원부터 시작..

만약 레일패스 스킵하고 하코다테를 간다고 해도 편도 기차값이 9만원이나 한다.. 그렇다고 렌트카 빌리자니 소형차가 하루 7~8만원에다가 기름값 + 비싼 톨비까지 감안해야 함.

결국 삿포로 근교 여행하는데 5일 대충 잡으면 150만원 이상은 깨진다. 이것도 가성비 생각해서 나온 경비이지 보통은 더 들어감.



웨이팅

삿포로 도시 원툴이라 현지인이든 관광객이든 사람 몰리는 곳이 겹친다. 전부 밥 시간이 되면 삿포로역 스스키노 라인에 사람이 넘쳐남.

그래서 맛집가면 웨이팅이 기본이다.. 정말 긴 줄이라 내심 기대도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먹을 맛은 아닌데? 라고 느낌.

심지어 겨울에 삿포로 가면 추위도 장난 아닌데 밖에서 기다리면 힘들고 피곤해짐.

회전율도 별로라서 앞에 3~4팀 남아서 군침 흘리고 있는데 30분 기다리는 등 웨이팅 생각하면 삿포로 가기 싫어짐.

그냥 아무거나 먹을까 생각하다가도 비싼 돈 주고 삿포로 왔으니 특별한 거 먹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애매한 호텔

삿포로에 스키타고 온천 즐기고 자연 구경을 하러 삿포로에 온거지 도시 여행하러 온 건 아니다.

그래서 가성비 호텔에 묵으면서 잠만 자려면 [스스키노] [삿포로역]에 비즈니스 호텔들이 많은데 좋은 숙박 시설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 그런 곳은 삿포로에 없다.

고급 호텔들은 먼 곳에 있음.

삿포로 여행 호텔
  • 리츠칼튼, 파크하얏트, 힐튼: 니세코
  • 웨스틴: 루스츠
  • 호시노 리조트: 남쪽 바닷가

그리고 모두의 로망인 고급 료칸도 삿포로 시내에는 없다. 특별한 곳에 갔는데 럭셔리 숙소가 없는 점은 많이 아쉬울 수 있다.



식비

카이센동 먹으려면 최소 2~3만원 그리고 유명한 곳에서 먹으면 4~5만원이다. 이렇게 비싼 이유는 [우니] 때문인데 이게 들어가면 가격 미쳐 날뜀.. 우니만 있는 덮밥 먹으면 7~8만원 그냥 깨진다.

징키스칸도 술이랑 먹다보면 인당 6만원 이상 쉽게 나온다. 통장 다이어트 하기 좋은 곳임. 그나마 라멘이 만원 근처라서 저렴하고 스프카레도 2만원 이하라 부담이 적다. 오사카나 후쿠오카는 식비 측면에서 마음이 편하지만 삿포로는 아님..

이것으로 삿포로 여행 글을 마치는데 관련글에도 일본 여행 도움되는 글들이 있으니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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