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취향이 확고하지 않는다면 굳이 비싼 블루투스 이어폰 찾을 필요가 없다. 이유는 비싸질수록 테마에 맞게 만들기 때문임. 그래서 팝, 힙합, EDM, 클래식 등 내게 맞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거다.
음질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 추천
드미알레 제미니2
제미니2 컬러는 화이트, 골드, 블랙이 있는데 고급스러운 맛이 각자 다르다.
가격도 차이가 있는 게 일반 블랙과 화이트는 62만원인 반면 골드의 경우 오페라 버전이라고 24K 금도금이 들어가 95만원이다.
제미니1 외관이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는데 2로 넘어오면서 확실히 호불호 없이 깔끔하게 뽑아냈음.
성능을 보면 유닛 단품은 5시간, 배터리 케이스 포함해서 22시간이고 코덱은
- SBC
- AAC
- aptX
3개만 지원해서 아쉽다. 최신 제품들은 aptX Adaptive 혹은 HD를 지원하는데 비싼 제미니2에서 왜 코덱을 아쉽게 만들었는지 의문임.
사운드는 제미니1에 비해 가벼워졌으나 여전히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하면 웅장하고 힘있는 소리를 들려줌.
전체적으로 음상도 가깝고 팝, 힙합, EDM에 전부 듣기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전작에서는 편향적으로 강력한 저음을 들려주어서 힙합 듣는 맛이 강했는데 2에서는 이런 부분은 약해졌음.
그래서 이 글에서 추천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중 호불호가 가장 없을 이어폰이다.
만약 힙찔이라 이러한 부분이 아쉽다면 이퀄라이서 6-Band를 통해서 조절하면 해소가 되는 부분이기도 함.
또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다른 제품에 비해 뛰어남.
보통 노캔이 좋을라면 음질보다는 기능에 치중된 모델들인데 제미니2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까지 마음에 들 정도다.
Bowers & Wilkins PI7 S2
1DD+1BA 하이브리드 구조이고 컬러도 다양해지고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638,000원이다.
요새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노이즈 캔슬링 Off 기능을 빼고 있는데 PI7 S2는 노캔을 직접 끌 수 있어서 장점이다.
블루투스 코덱은
- SBC
- AAC
- aptX
- aptX Adaptive
등을 지원하는데 이 블루투스 이어폰만의 특별함은 바로 동글 기능이다.
올드 음향 기기의 3.5mm 그리고 USB-C를 연결해서 페이링하면 오래된 기기에서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운드 듣는 게 가능하다.
PI7 S2 음질은 무게 중심도 낮고 묵직함+부드러움+섬세함 3가지를 한번에 챙길 수 있음. 감미로운 느낌이라서 클래식, 재즈 음악을 듣는다면 정말 좋은 아이템이다. 가장 우아한 느낌을 잘 뽑아내줌.
단점으로는 다른 것들에 비해 재미가 살짝 덜 해서 K POP처럼 튀는 것들을 듣기에는 적합하지 않음.
또 노이즈 캔슬링이 별로다. 키면은 음질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캔은 기대하지 말자.
하이파이맨 스바나 와이어리스
일반 제품들과 달리 무슨 쥬얼리를 담는 케이스가 연상된다. 유닛도 정말 유니크하게 생겼으나 아쉽게도 컬러 선택은 할 수 없다.
가격은 699,000원이고 스바나 무선의 특이한 점은 R2R 그리고 AB 클래스를 탑재해서 우아하고 클래식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위에서 언급한 PI7 S2와는 성격이 정반대 느낌이다.
PI7 S2가 차분하고 묵직하다면 스바나 와이어리스는 고음이 쫙 올라가고 시원하게 들려주는 것이 바이올린 들을 때 정말 기깔난다.
이 제품은 노캔 ON, 엠비언트, 하이퀄리티 모드가 있는데 HQ 모드가 정말 음질이 뛰어나지만 배터리가 금방 죽어버림.
그외 엠비언트는 출력도 많이 줄고 음질도 가격에 적합하지 않아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하이퀄리티 모드만큼은 돈이 아깝지 않은데 재생 시간이 유닛 단품으로 4시간, 케이스 포함하면 16시간이다.
특징으로 코덱이
- SBC
- AAC
- LDAC
를 지원하는데 좋아라하는 LDAC가 사실 양면성이 있다.
고음질인 대신 연결성이 좀 약하기도 하고 배터리를 많이 먹는다는거..
하이퀄리트 모드와 LDAC를 동시에 쓰면 아마 배터리가 3시간도 못갈거라고 본다.
699,000원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어플 지원을 하지 않아 이퀄라이저 조절도 불가능함.
뭐 그래도 기깔나는 고음을 들려주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른 제품들이 따라오기 힘들다.
보통 블루투스 이어폰은 1DD가 많은데 하이브리드야 유선 이어폰에 많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은 거의 BA가 안 들어감.
그리고 블루투스 신호라서 고음이 깎이고 하다보니 고음을 잘 뽑아주는 이어폰은 정말 찾기 어렵다.
스바나 또한 1DD인데 토폴리지 드라이브라고 자체 개발한 것이 있는데 이 덕분에 대체 불가능한 이어폰이 됨.
스테이징도 넓어서 울림도 정말 매력적임.
노블오디오 포커스 프레스티지
컬로 옵션은 블랙과 블루인데 노블오디오 시그니처 커러가 블루라서 블루를 추천하고 싶음.
가격은 89만원이고 디자인 자체가 정말 남다르다. 우선 케이스가 나무를 깎아서 만들었고 유닛 또한 우드가 베이스임.
보통 음질이 좋은 것들은 배터리가 금방 죽어버리는데 포커스 프레스티지는 배터리가 정말 오래감.
유닛 단품으로 최대 9시간이고 케이스 포함하면 50~80시간으로 어마어마함.
그리고 어플도 있어서 셀프 커스텀된 이퀄라이저 적용도 되지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고 엠비언트 모드만 지원함.
코덱은
- SBC
- AAC
- aptX
- aptX Adaptive
좋아라 하는 코덱들은 전부 있다.
포커스 프레스티지 음질의 우선순위를 적자면 풍부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약간 올라운드 형태라고 볼 수 있음.
나무 형태의 바디를 가져서 그런지 소리가 더 아날로그틱함. 그래서 전자음악이나 임팩트 있는 노래보다는 어쿠스틱 악기 계열에서 잘 어울림.
그래서 이것도 재즈와 정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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