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11 vs 후발주자로 부랴부랴 따라오고 있는 인스타360×3 둘 중에 어떤 카메라가 더 나은지 정리해봤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데,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고르면 후회가 없을거다. 제품 지원 후기들 별 도움이 안돼 직접 정리함.
고프로11 vs 인스타360×3 가격
- 고프로11: 558,0000원 (단품)
- 인스타360×3: 657,000원 (단품)
고프로의 경우 구독 서비스가 있는데 1년 구독하면 무료로 2번까지는 파손이 되더라도 묻지 않고 교환을 해준다. 과거 애플의 아묻따 리퍼 형식이라 이용할만하다. 할인도 많이해서 3만원 정도 밖에 안함. 이렇게 파손 옵션이나 가성비를 따져봤을 때 인스타360×3 보다는 고프로11이 우세하다.
화질 고프로11 vs 인스타360×3
- 고프로11: 5.3K
- 인스타360: 5.7K
해상도만 봐서는 인스타360X3가 더 좋아보이는데 사실 고프로11이 더 좋다. 이유는 인스타360의 경우 정면 말고도 360도 화면 전체를 포함한 5.7k 해상도라서 정면만 놓고 본다면 Full HD 수준의 품질이다. 반면 고프로11의 경우 인스타360과 달리 한 화면만 담기 때문에 이미지 품질이 훨씬 뛰어나다.
또 저조도 환경에서 인스타360 화질은 끔찍함.. 물론 고프로도 엄청난건 아니지만, 차이가 크다.
카메라 앵글
고프로는 화각이 인스타360에 비해 훨씬 제한적이다. 인스타는 앞뒤로 렌즈가 2개로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 그래서 고프로 촬영 시 놓칠 수 있는 장면들을 인스타360은 담아낼 수 있다. 카메라 앵글이 중요하다면 인스타360×3를 추천함.
스테빌라이저 (떨림 방지)
손떨림 방지 기능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인스타360×3가 훨씬 뛰어나다. 진짜 그냥 들고 뛰어도 떨림이 거의 없다고 느껴짐. 또 360도를 다 찍다보니까 고프로와 달리 화면을 짜를 필요도 없음.
브이로그
고프로나 인스타360이나 둘 다 추천하지 않음.. 브이로그 촬영할거면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자. 액션캠은 화면 왜곡이 너무 심함. 그래도 둘 중에 그나마 하나 고르라면 고프로가 낫다.
배터리 타임, 오디오
이건 뭐 긴 말 필요없이 무조건 고프로다. 수음도 인스타는 물먹은 소리가 많이 들리는 반면 고프로는 적당함. 여행 유튜버들의 대표 아이템다움.
사용 편의성
고프로11이나 인스타360×3 모두 편하지만, 생각없이 막 촬영하기에는 인스타360×3이가 더 편하다. 다만, 편집이 짜증남. 360도를 전부 담아내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데, 고프로는 앵글이 정면뿐이라서 편집이 훨씬 쉬움. 개인적으로 촬영물은 어찌됐든 편집을 거쳐야 볼 맛이 나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은 고프로11을 추천함.
내구성
고프로 미만 잡이다. 인스타360×3는 아무래도 렌즈가 앞뒤로 튀어나와 있어서 스크래치가 생기면 영상을 못 쓸 정도이다. 방수나 충격을 잘 버티긴하지만, 렌즈에 손상가면 답이 없음.. 반면 고프로 렌즈에는 범퍼가 있어서 렌즈 스크래치 같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뭐 아예 박살이 나더라도 저렴한 구독비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액션캠 던지면서 막 쓰고 싶다면 고프로 미만 잡이다.
고프로11 장단점
센서 크기
먼저 볼 장점은 상하로 [넓어진 센서 크기]다. 촬영 영상을 가로나 세로 비율로 추출해 다양한 플랫폼에 맞게 쓸 수 있어서 편함. 8:7로 촬영하면 위아래로 구도를 조정할 수 있음. 주로 쓰는 4:3 비율 촬영에도 360도 수평 고정 적용은 굉장히 좋은 기능이었음. 넓어진 센서 이용 시 저조도 환견에서도 액션캠치고 쓸만한 화질을 보여준다.
10bit 색감
그리고 [10bit 색감]으로 전작 고프로 10과는 굉장히 큰 차이가 난다. 색보정이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준임. HDR 촬영하거나 D-Cinelike 같은 컬러 프로파일을 쓰지 않아도 일반 SDR 설정에서 10bit 적용이 가능해 색보정 경험이 없거나 영상을 일찍 올려야 할 때 좋다. 다만, 10bit은 120 프레임을 포함한 4k 이상의 해상도에서만 지원한다. 8:7, 16:9에서도 지원하지만, 4:3은 안됨..
악세사리 호환
외관 크기를 유지하려는 것이 보이는데, 그도 그럴게 고프로의 정품 악세사리 가격들은 정말 비싸다.. 구매자들을 위해 고프로를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게끔 최대한 노력하는것이 보임. 고프로 9세대부터 현재 11까지 배터리, 렌즈 보호캡, 미디어 모듈 등이 전부 호환됨.
발열
성능 향상은 좋지만, 고프로11은 발열 문제가 더 심해졌다. 고프로10 보다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음. 고프로 10 또한 다른 액션캠들에 비해 발열이 취약한 부분이었는데, 11에서도 개선이 없었음.
잔떨림
흐리거나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는 영상에서 잔떨림이 생긴다. 짐벌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이미지를 안정화 시키는 것과 작은 센서 크기에서 오는 한계가 두드러짐.
인스타360×3 단점
브랜드마다 잘만드는 제품이 있듯이 확실히 360도 카메라는 인스타360이 고프로보다 훨씬 낫다. 셀프스틱을 활용해서 정말 다양한 각도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음. 긴 영상보다는 쇼츠나 인스타 릴스 컨텐츠에 아주 적합함. 그런데 단점들도 미리 알아놔야 후회가 없으니 단점들에 대해 알아보자. 이것들이 수용된다면 구매해서 잘 활용할 수 있을거다.
영상 고정 불가능
인스타360×3는 고정이 안된다.. 그래서 오토바이 블랙박스로 사용하다보면 화면이 돌아오지 않고 틀어져 있다. 또 영상을 보더라도 한 박자 늦게 쫓아옴.
발열 심함
발열 이슈는 고프로11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스타360×3도 취약함. 카메라 발열이 중요한 이유는 온도가 오르면 영상이 멈춰버리기도 하고, 심하면 결과물까지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 오류
펌웨어 업데이트로 보완이 되고 있지만, 잦은 오류를 경험했었다. 고프로 쓸 때는 이런 일이 훨씬 적었는데, 인스타360은 촬영을 잊은채 그냥 놀고 있어서 나중에 영상 보려고 하니까 중단이 되어있음..
장시간 촬영 시 공백
인스타360×3는 29분 1초에 끊기고, 다른 파일로 바뀌는데 이때 영상 중간에 공백이 생긴다. 고프로의 경우 연속 촬영을 해도 파일만 분할시켜서 이어 붙이면 1프레임도 손실이 없음. 그런데 인스타360×3는 1~2프레임이 아니라 짧게는 2~3초, 심하면 10초 가까이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음. 이 순간에 중요한 영상이 있어도 문제이고, 편집하다가 싱크가 틀어져서 작업 시간이 더 오래걸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