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도보 경험하면서 처음에 내가 궁금했던 부분과 몰라서 손해봤던 팁들을 정리해봤다. 참고하면 시작할 때 남들보다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다. 결론부터 적자면 만족스럽고 계속 할 생각임.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도보 팁
시작은 어떻게?
운송 수단 상관없이 배달 일을 하려면 먼저 어플 2가지[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배민 커넥터]를 깔아주자. 각각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서임.
어플 설치 후 기본 안전 교육을 2시간 정도 들어야 하는데 두 곳에서 들어야 하니 총 4시간이다.
그리고 추천인 코드는 이미 하고 있는 지인 우선으로 해주고 없다면 인터넷 찾으면 무더기로 나온다. 이게 둘 다 좋기 때문에 없더라도 찾아서 꼭 등록하길 바람.
주의할 점은 추천인 이벤트는 가입 후 7일 이내에 배달 1건을 완료해야 취할 수 있다.
가입 후에는 바로 배달이 가능한데 방법은 간단하다.
배달 시작하는 버튼을 누르면 내 주변에 도보로 배달이 가능한 거리에 콜들이 배정됨. 원하는 주문이 있으면 수락해서 앱에서 지시하는 대로 배달하면 된다.
준비물
- 핸드폰
- 보온보냉 가능한 배달 가방
- 보조 배터리
간혹 가방 없이 배달하는 사람도 있는데 신고 당하면 짤리기 때문에 준비물은 꼭 챙기도록 하자.
그 외에 날씨에 따라 우비나 장화, 방수 가방 등이 있으면 편하다.
겨울에는 장갑, 목도리 그리고 여름에는 얼음물 무조건 들고 다니자.. 없으면 정신 나갈거 같음.
또 모자와 쿨토시처럼 햇볕 가릴 준비물도 있어야 함. 땀 닦을 수건도 추천함.
참고로 가방 크기는 거거익선이다. 커야지 콜 받는데 제한이 없기 때문임.
예를 들어 피자 같은 경우 모양 유지해서 가져다 주려면 가로로 넣어야 하는데 일반 가방 크기는 이게 쉽지 않음. 양이 많은 초밥도 온전히 갖다주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56L 백팩으로 배달함. 무식하게 크지만 콜 받는데는 굉장히 편하다. 또 큰 가방을 준비할거라면 음식을 고정시킬 준비물도 필요함.
수입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도보 수입은 지역마다 설정되는 단가나 시간, 콜 양, 날씨 등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걸 평균내서 몇 시간에 얼마를 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시급보다 조금 덜 받지만 기상 상황이 나쁜 경우 시급보다 훨씬 높게 챙겨갈 수 있다.
일반 배차 VS AI 배차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는 배차 방식이 1개뿐인 반면 배민커넥터는 배차 방식이 2가지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도보 배달은 무조건 AI 배차로 가져가자. AI 배차 방식이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도보 방식과 비교할 때 아주 큰 장점으로 작용함.
일반 배차는 여러 콜들 중에서 경쟁하고 자신의 콜을 골라잡아야 한다. 처음한다면 이 방식은 어려움. 그런데 AI 배차는 콜을 알아서 배정해주니 편하다.
AI 배차 설정 후 하나씩 배달하기 설정을 해제하면 1개 배달이 끝나갈 쯤에 가까운 거리에서 배달을 바로 배정해준다. 그래서 콜 없이 보내는 시간을 쿠팡보다 확실하게 줄여줌.
그래서 도보로 배민 커넥터 할 때는 꼭 AI 배차 설정 후 [하나씩 배달하기] 해제해서 효율적으로 배달하자.
입금 방식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배민커넥터 둘 다 주급으로 준다. 정해진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둘 다 하면 2번 받는 재미가 있음.
공휴일이 지급일이라면 전에 지급이 아닌 보통 후에 지급이 된다. 그리고 이때 세금 떼고 줌.
음식이 망가진 경우
본인 실수로 음식이 망가졌을 때 고객이 클레임 건다면 음식값은 배달원이 배상해야 한다. 재수없으면 하루종일 걸었던 내 수익이 여기서 날라갈 수 있음..
그러니 배달은 항상 조심해서 걷고 가게에서 음식을 받을 때에도 포장이 잘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자. 신규 업체가 포장 잘못하는 경우가 많음..
또 망가지기 쉬운 음식들 예를 들어 피자, 초밥 등은 익숙하지 않다면 콜을 차라리 받지 말자.
추가 배차
총 주문 금액이 10만 원을 넘어가면 쿠팡이나 배민 모두 추가 배차를 요구할 수 있다.
추가 배차란 배달 한 번 더 한 것과 같이 기본 단가를 추가해주는 시스템임. 다만 받으려면 고객센터 전화해서 직접 요청해야 해서 번거롭지만 잊지말고 꼭 하자.
그 외에도 엘리베이터 고장났는데 고층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나 배달 수행이 어려운 경우 고객센터에 상황을 알려주고 추가 배차를 받도록 하자.
참고로 음료 주문이 10잔 이상이어도 추가 배차 요청할 수 있음.
장단점
면접도 필요 없고 원할 때 혼자 일하는 자유로움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운송 수단에 비해 도보는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고 기름 값이나 보험료가 들지 않아 비용이나 콜에 대한 부담도 적음.
그리고 운동도 되니까 더할나위 없이 좋다.
단점으로는 몸이 고생이다. 적당히 해야하는데 욕심 부려서 콜 잡으면 다음날 지쳐서 하기 싫어짐.
그러니 하루에 콜 몇개가 적당한 몸뚱이인지 파악해서 무리하지 말자. 도보 배달을 무리해서 할바에 차라리 다른 일 함..
개인적으로 만보는 할만하고 15,000보는 살짝 버겁고 20,000보 걸으면 다음날 무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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