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프로포즈 반지 찾은 후기와 다이아 고르는 5가지 팁

비싸진 결혼 준비금 때문에 가성비 프로포즈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생에 한 번’이라는 헛소리 때문에 사람들 눈을 멀게 만드는 거 같음. 할 말은 많지만 참고 내가 프로포즈 반지 직접 발품 팔고 여러 정보 찾아보면서 알게 된 꿀팁들 정리해봄.

프로포즈 반지 고르는 팁

다이아 보는 방법

캐럿

캐럿은 크기가 아니라 다이아 무게다. 그래서 같은 캐럿이라도 어떻게 커팅을 냈느냐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게 보임.

그리고 프로포즈 반지 정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할 것이 캐럿 범위임.

한국은 보통 5부를 가장 많이해서 이걸 먼저 보여줄텐데 실물 보기 전에 5부가 좀 과하게 큰 거 같아서 3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3부 너무 작다.. 또 요즘 다이아 가격이 랩다이아로 굉장히 싸져서 캐럿이 높을수록 그 체감이 컸음.

팁으로는 캐럿을 0.5, 1.0 이렇게 맞추지 말고 0.53, 1.03 여유롭게 하자. 세공할 때 손실이 가기 때문임.



커팅

캐럿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모양] [깎은 등급] 이 2가지가 커팅 보는 요소인데 먼저 모양부터 보자.

프로포즈 반지 모양들


Round, Cushion 외 다른 모양들은 종로에서 보기 쉽지 않다. 돌아볼 때 라운드만 봤었음. 그리고 라운드로 가장 많이하는데도 가격이 가장 비싸다.

다른 모양을 원한다면 티파니, 까르띠에 같은 브랜드로 보면 Oval, Princess 등 여러 커팅 모양을 볼 수 있음.

프로포즈 반지 커팅 등급 모양


그리고 다이아몬드 광채가 얼마나 잘 나오는지는 [커팅 등급]에 따라 다르다.

이건 고민할 부분이 아닌게 그냥 엑셀런트 등급으로 하면 된다.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도 않음. 또 어느 금은방을 가더라도 엑셀런트 등급 이하로는 보기 어렵다. 이하의 등급은 보통 귀걸이나 목걸이로 쓰인다.


사진처럼 위에서 바라보면 화살촉 모양인데 아래에서 보면 하트 모양으로 바뀜.



색상


한국에서는 다이아몬드 색상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게 다른 국가들 보다 더 예민하게 보기 때문이다.

D처럼 색깔이 투명할수록 비싸고 누런색을 띌수록 싸다. 기계가 아닌 눈으로 볼 때는 전문가들도 J등급까지는 이게 D인지 J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함. 그런데 한국은 매입할 때 F등급 이하는 다이아몬드로 취급하지도 않는다.

가성비 프로포즈 반지에 걸맞게 [G] [H] [I] 중에서 고르면 딱임.



투명도


이건 육안이 아닌 기계를 통해서 봤을 때 내포물이 얼마나 많이 보이는가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또 이건 캐럿이 높을수록 눈에 보일 확률도 높음.

그런데 1.5캐럿까지는 매우 큰 내포물이 있지 않다면 S12 등급까지는 안전하다. 그냥 간단하게 육안으로 보이냐 안 보이냐를 기준으로 구매하면 됨.



랩 다이아

발품 팔면서 업자들한테 랩 다이아로 하는 비중이 어느정도냐고 물어보니까 100명이 오면 70~80명은 랩으로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다이아몬드가 희소성보다는 마케팅 + 물량 많지만 조금만 푸는 방식으로 가격을 올려왔다보니 랩 다이아의 인식이 나쁘지가 않음.

심지어 랩 다이아 다이아 보는 4가지 기준을 모두 무시해도 될 만큼 잘 나온다. 또 업자들이 천연과 랩을 구분하는 방법은 각인된 일련번호 봄..

  • 캐럿 (가성비 미침 천연 1부 = 랩 3부 / 높을수록 더 갭이 커짐)
  • 커팅 (잘 깎음)
  • 색상 (랩이라서 색도 잘 뽑음)
  • 투명도 (그냥 없다고 보면 됨)

업자들이 팔 때 손님이 돈 잘 쓸 거 같은 느낌이 오면 천연을 강조하고 가성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랩을 추천함.

심지어 업자들끼리 다이아 쥬얼리 판매 용도가 아닌 직접 착용할 것들을 살 때 랩이 아닌 천연 다이아로 사면 바보 취급한다고 들었다..

참고로 가성비 프로포즈 반지 맞추려면 종로에서 유명하다는 효성 쥬얼리시티 가지말고 그 앞에 있는 [종묘 귀금속 백화점] 금은방 업자들 모여있는 곳 거기에서 가격 비교하자. 진짜 훨씬 저렴함..

시세 변동 때문에 정확한 가격은 적지 못해도 내가 그 날 살 생각은 없고 둘러보기만 하려 했는데 가격 듣고 못참고 주문해버릴 정도로 가격이 쌌다. 친구 두 명이랑도 같이 갔는데 전부 미쳤다 할 정도로 차이가 컸음.

그러니 만약 원하는 디자인이 딱히 없고 가장 많이하는 타사키 스타일(10명 중 9명은 이거 함)로 준비할거라면 꼭 여기가서 사자.

단점으로는 현금만 가능함. 현금 이체도 아니고 ㄹㅇ ATM에서 현금 뽑아와야 한다. 현금영수증 안하고 사기 때문에 인터넷 최저가 5부 프로포즈 반지보다 더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음. 과장 아니고 인터넷 최저가에 프로포즈 반지 하나 준비할 거 여기서 사면 다이아 가드링까지 가능하다.

그런데 종로가 너무 멀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인터넷 주문도 정말 괜찮다. 타사키 스타일로 사면 어차피 어디서 사든 다 똑같기 때문에 시간 + 비용 생각하면 인터넷으로 5부 랩 다이아 프로포즈 반지 사는 것도 추천함.

참고로 인터넷 가격이 효성 쥬얼리시티 가격보다 더 저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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