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12 장단점 빠짐 없이 정리해봤다. 이미 11을 사용하고 있다면 12 시리즈는 그냥 건너뛰는게 맞다고 본다. 새롭게 생긴 단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12는 발열 + 배터리 타임을 화질을 죽여서 올려놨는데 강제적이라서 끌 수도 없다.
고프로 12 장점
길어진 촬영 시간
고프로 12에서 강조했던 부분 중 하나는 새로 설계한 발열 관리로 배터리 타임이 늘어난 장점이었다.
실제 야외 테스트 결과 4k 24FPS 또는 최고 해상도 5.3k 24FPS 촬영으로도 1시간 반이나 촬영 됐고 과열에 의해 뻗는 일은 없었다.
[GP-LOG]로 상태에서 태양빛이 대각선으로 내리쬐는 가을 날씨에도 배터리를 0%까지 오류나 과열 경고도 없었고 장시간 촬영이 흡족했다.
심지어 같이 테스트한 오즈모 액션4는 중간에 갑작스럽게 촬영 중지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스러웠음.. 공기 흐흠이 적은 실내에서 촬영해도 마찬가지로 90분 정도 촬영이 가능한 고프로12였다.
고프로는 스피커와 마운트 부분으로 열을 많이 방출하는 구조인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1/4인치 나사형 마운트를 사용해서 하단부를 넓게 막은 상태에서 1시간 촬영해도 과열로 인한 중단이 없었다. 과열 걱정없이 많은 마운트를 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음.
더 안정적인 색감
고프로 가장 큰 장점은 화잘이라고 느낀다. 기본 색감도 좋은데 추가된 HDR 기능으로 색 뽑기 힘든 자연광 상황에서도 명부&암부 촬영이 자연스러워졌음.
색보정으로 영상에 개성을 넣을 수 있게 GP-LOG도 이번 고프로12부터는 별 과정 없이 카메라 자체에서 지원을 하고 있는 점이 편리함.
고화소
8:7 비율 + 27메가픽셀 센서를 통해 고화소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비전문가들도 물속이나 빡센 환경에서 사진 촬영할 수 있어 액션캠의 필요성을 더더욱 느끼고 있다.
고화소를 활용한 스타랩스, 타이랩스 등의 결과물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광량이 충분한 야외 주간에는 센서 크롭을 활용해서 화각 변화를 주고 더양하게 뽑아낼 수 있어 역시 액션캠 1인자 답다.
하이퍼 스무스
고프로11 하이퍼 스무스 5.0 버전과 고프로12 하이퍼스무스 6.0 버전은 눈에 띌 정도로 체감이 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타사 대비 디지털 안정화를 잘해주기 때문에 고프로 장점에 넣었다.
맥스렌즈 2.0
맥스렌즈 2.0 덕분에 4k FPS 촬영이 가능해졌고 177도의 넓은 화각으로 동영상 및 특수 촬영 모드까찌 지원한다.
맥스렌즈를 꼭 써보고 싶었으나 고프로 11에서는 최대 2.7K 해상도까지만 지원해 아쉬운 부분이었음. 역동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인스타 360×3처럼 어안랜즈 같은 제품으로 촬영했을 때 경험상 저조도에서 이미지 안정화에 도움이 됨.
어두운 실내 조명에서 움직이며 촬영시 기본 이미지 안정화 단계를 사용해도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다.
특수촬영모드
고프로11부터 스타 트레일 같은 특수 촬영 모드를 지원했는데 전문가용 장비 수준은 아니지만 액션캠 하나로 이런 연출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은 아주 매력적이다.
확장 & 호환성
이번 고프로12에 새로운 블루투스 모듈을 적용하면서 무선 이어폰이나 헤드셋 연결이 가능해졌다.
처음 에어팟 연결하고 녹음된 음질이 실망스러워서 버즈 프로2로 마이크 녹음해보니 훨씬 괜찮았다. 연결 제품에 따라 음질 상태 차이가 큼.
그리고 짐벌이나 고프로 9~11 시리즈에서 쓰던 제품들을 12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임.
나머지
고프로를 씹고 뜯고 본인 입맛대로 즐기는 유저에게는 큰 변화가 없다고 느끼지만 QR코드를 이용한 타임코드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프로12 여러 대로 촬영한다면 아주 유용하면서 촬영 후 편집 할 때도 도움되는 기능임.
그리고 [촬영 중 미리보기] 기능이 다시 돌아왔다. 블루투스 모듈이 생기면서 다시 넣어준듯함. 혹은 특허 소송 관련해서 승소하고 넣었을 수도 있음. 그래서 이전 고프로들이나 애플워치 연동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음.
다만 간단한 미리보기 기능까지 고프로 12에만 적용된다면 고프로 소프트웨어 급 나누기에 정이 털릴듯..
이제 고프로12 단점들에 대해서 파악해보자.
고프로 12 단점
급 나누기
하드웨어는 별로 변화가 없는데 소프트웨어로 급 나누기를 하고 있는 고프로..
전작 11과 동일한 센서, GP2 프로세서이면서 맥스렌즈 2.0을 부착해도 11에서는 4k FPS을 왜 지원하지 않는거니?
광학이나 하드웨어 부분에 변화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밝히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이와 관련한 내용을 해외포럼 다 찾아봐도 나오지 않았다.
또 [GP-LOG], [HDR]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어이가 없음.
색상 프로필 설정 제약
HDR 기능 있다고 해서 아이폰 같은 BT2100 형식으로 촬영되고 HDR 모니터에서 시청 가능한 동영상이라고 생각할텐데 파일 형식을 보면 SDR로 녹화된다..
물론 HDR이 일반 설정 값으로 촬영 한 것보다 명부와 암부 표현은 더 좋으나 고프로12 기본 촬영 설정도 암부 표현이 좋아 촬영 제약이 있는 HDR 프로필 사용 시 조금 더 차별성이 있었으면 했음.
그리고 GP LOG로 촬영 시 ISO가 최대 400까지만 지원되기 때문에 저조도 상황에서 ISO 값을 올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음.
노이즈를 감수하고 사용자가 설정 값을 바꿀 수 있게 한 오즈모 액션4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저조도 이미지 안정화
센서 크기가 위아래로 8:7로 커졌으나 16:9로 촬영 시에는 센서의 면적이 크게 넓어진 게 아니라서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 및 이미지 안정화가 불안정하다.
경쟁사 액션캠들은 센서 크기를 확장하려는 노력이라도 하는데 고프로는 개선 의지 자체가 보이질 않음.. 재탕 좀 그만해! 타사 제품처럼 저조도 촬영 모드라도 넣던가..
맥스 렌즈 설정 제약
나름 큰 하드웨어 변화 중에 하나인 맥스렌즈 2.0의 소프트웨어가 아직은 아쉽다.
맥스렌즈 2.0 사용하기 위해 설정을 변경하면 각 촬영모드에서 추가 프리셋을 지원하지 않는다. MAX 타입 랩스는 4개, MAX 동영상은 1개, MAX 사진도 1개 이렇게만 지원하기 때문에 번거로움.
사라진 기능들
고프로 GPS 모듈은 일부 사용자만 쓴다는데 고프로를 더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었다.
발열 및 전력 관리를 위해서 빠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뒤에서 이야기 할 발열관리 부분을 보면 빠진 이유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리고 GP LOG, HDR 지원한다고 4k 4:3 수평고정도 8bit에서 10bit 업데이트를 바랬건만 이번 고프로 12에서는 4k 4:3을 없애버렸음.
전작과 유사한 문제들
- 프리셋 이름 변경 불가
- 화면 터치감 (오작동)
- 내장 마이크 성능
고프로 12 타이틀로 내놓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개선된게 별로 없다.
가변 비트레이트
야외에서 촬영 지속시간을 테스트 했을 때 드디어 발열을 고쳤구나 생각하고 속이 시원했는데 화질이 이슈가 있었다.
프로 모드에 모든 해상도 설정은 최고로 설정되어 있었는데 파일을 까보니 문제점을 알 수 있었다.
고프로 12 결과물들의 용량이 적은게 수상해서 찾아보니 고프로 12는 가변 비트레이트를 강제 설정한다고 함.
효율적인 전력 및 발열 관리가 이번 고프로 12 최대 장점이었는데 문제는 비트레이트를 높은으로 설정해도 특정 상황에서 낮춰버림.
다른 방법들을 통해서 이전 고프로 모델들은 비트레이트를 강제로 더 높일 수 있었는데 고프로 12는 통하지 않는다. 비트레이트가 줄면 연산처리와 전력이 줄어 발열도 잡히는데 화질이 떨어지는건 기술력 개선이 아니잖아..
아마 가변 비트레이트를 풀어버리면 전작과 발열 및 뻗는 현상은 동일할거라고 생각된다.
비트레이트 값
- 움직임 없는 야간 촬영: 7Mbit 까지 내려감
- 상화좌우 움직임이 있는 경우: 45~50Mbit
- 빠른 이동 촬영: 99Mbit
문제는 비트레이트 값을 고프로12 자체에서 결정하고 있는데 움직임을 파악하는 자이로센서에 자극이 없는 경우 가변 비트레이트 값의 편차가 너무 크다.
프레임 속도가 빠르면 대체로 높게 설정되나 잔잔한 곳에서는 120 프레임으로 촬영해도 비트레이트가 50Mbit 미만으로 선명하지 않고 뿌옇게 보일 때가 있음.
고프로 12 장단점 정리
뛰어난 기본 색감과 고화소 센서 그리고 GP2 프로세서의 좋은 성능을 잘 활용 할 수 있는 하드웨어 변화를 기대했건만 그냥 S/W로 급나누기 적용된 액션캠이었다.
타임코드나 GP-LOG 등은 전작 고프로11에서도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어 빠진 GPS와 강제 가변 비트레이트 값은 큰 단점임. 펌웨어 업데이트 하지 않는 이상 고프로 12 장단점 봤을 때 이번 제품은 망작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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