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양벌꿀만 조심하면 되는 줄 아는데 좋은 꿀 선물 준비하려면 천연벌꿀 중에서도 따져야 할 기준이 많다. 이 글만 읽어도 꿀 구매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만들어 드릴테니 참고해서 좋은 꿀 선물 해보자.
꿀 선물 체크리스트
종류
꿀의 품질은 공급처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마누카꿀]이라고 뉴질랜드에서 자생하는 나무에서 만드는 이 꿀은 UMF 성분으로 위염과 위궤양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한국에서는 아카시아, 유채, 밤꽃 등을 활용해서 주로 양봉하는데 꽃 피는 시기가 한철이라 계절마다 여러 꽃에서 채밀하면 잡종꿀이 되기도 하고 꽃이 없는 겨울에는 벌들을 살리기 위해 설탕물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간혹 꿀을 대량 생산하려는 욕심으로 벌에게 설탕물을 많이 먹이는 경우도 있음.
설탕물이 베이스인 꿀을 [사양벌꿀]이라고 하고 꽃에서 꿀을 따와 만든 것은 [천연벌꿀]이라고 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갈수록 항산화 효능도 떨어져 우리가 기대하는 꿀 효능은 보기 어렵다. 그래서 꿀 선물 준비한다면 사양벌꿀은 금지임.
그리고 [정리채밀]이라고 50%는 꽃에서 나온 꿀 나머지는 설탕이 섞인 꿀이 있는데 이것도 결국 설탕이 섞여 추천하지 않음.
묽은 꿀과 된 꿀
묽은 꿀이란 꿀을 공장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통에다가 다 넣고 열을 가해서 수분을 증발시켜버린다. 그리고 위에 올라온 수분을 들어내니 이 꿀을 100% 꿀이라면서 판다. 성분이 100%는 맞으나 변형된 꿀로 좋은 꿀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런데 웬만한 꿀들은 모두 묽은 꿀임. 설탕만 안 들어가고 천연벌꿀이면 괜찮다고 보면 절대 안됨.
꿀의 퀄리티는 벌들이 직접 저장해서 딱 넣을 수 있는 정도의 꿀 상태가 되어야지 좋은 꿀임. 그리고 이런 꿀이 비싼 이유가 꽃은 일주일이면 지는데 꿀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꿀벌이 일을 잘 안함.
그래서 수확량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비싼 거임. 아쉽게도 이런 장인 정신이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의 많은 양봉가들이 수확량을 택한다. 결국 시중에는 꿀 선물로 적합하지 않은 꿀들이 가격을 흐려놓음.
된 꿀은 보통 자연 숙성꿀로 많이 부른다.
완숙꿀
자연 숙성꿀이 1달~6개월 길게 저장된 것을 완숙꿀이라고 부르는데 꿀 선물 가장 좋은 게 바로 완숙꿀이다.
완숙꿀의 유통기한은 무려 10년을 넘겨도 된다. 숙성시킬수록 맛과 향이 찐해져서 오히려 좋음..
뚜껑만 잘 막아놓으면 유통기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실온에서도 상하지 않음.
좋은 꿀 찾는법
선물용 좋은 꿀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 숙성 or 비숙성: 비숙성이 좋음
- 농축 or 비농축: 비농축이 좋
농축꿀들은 덜 성숙된 과일을 억지로 익힌 거라고 보면 된다.
원래는 숙성이 다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숙성을 마치기도 전에 꿀을 뜨면 문제가 영양 성분 밸런스가 이상해진다.
효소도 마찬가지다 보통 42~45도면 죽음. 좋은 농축이라고 하더라도 효소가 거의 사라지고 비타민, 미네랄 각종 성분들에 문제가 생김.
그리고 당에도 변화가 온다. 꿀 선물 알아보고 있다면 비숙성에 비농축으로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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