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 독거미 키보드 사기 전에 알면 좋은 지식

요즘에는 가성비 좋은 레이니, 독거미 키보드 등으로 입문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반응속도가 빨라 철권이나 리듬게임 하기 좋은 게임용 그리고 타건감이 좋은 커스텀 키보드 두 종류 모두 정리해봤다. 참고해서 왜 좋은지 알고 사면 도움이 될 거다.

키보드 추천

고르는 기준

  • 키캡, 스위치
  • 유선&무선
  • 반응속도, 폴링레이트
  • 동시입력
  • 사이즈, 디자인

외에도 굉장히 많으나 가장 큰 건 역시나 가격이다.

먼저 게이밍 키보드를 원한다면 폴링레이트와 반응속도, 축 입력 지점, 래피드 트리거를 챙기면 된다. 만약 리듬게임을 한다면 동시 입력이 중요함.

그리고 커스텀 키보드는 키감이 가장 우선이라 키캡의 촉감, 스태빌은 잘 잡혔는지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감각과 소리가 중요하다.

이 기준들에 맞게 각각 키보들을 추천해봄.



게이밍 키보드

먼저 [폴링레이트] 키보드에서 PC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빈도를 말한다. 그런데 사실 이건 게임하면서 체감하는 건 프로게이머 아니고서는 느끼기 어려움.

입력 지점이 다른 키보드 같은 경우 특히 커세어 은축이 반응속도가 굉장히 빠르지만 살짝 손만 올려두어도 입력이 되기 때문에 적응을 하더라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키를 누르고 있다.

그리고 키보드 덕후들 사이에서도 폴링레이트는 프로할 거 아니면 그냥 자기만족이란 말이 나오는데 공감하는 바다.

게이밍 키보드 여러 개 써본 결과 이래서 비싼 키보드 쓰는거구나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비싸서 좋겠지 느낌이 괜찮네 하고 썼던 제품들이 훨씬 많았음. 그러니 가성비를 챙기고 싶다면 굳이 고가의 키보드는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봄.



5만원 이하

  • 텐키리스: 콕스 CK01
  • 풀키: 앱코 K515

가격이 워낙 싸서 큰 장점은 없으나 입문용으로 쓰기 딱 좋은 키보드들이다.

CK01은 싸지만 디자인도 깔끔하고 피시방 같은 타건음을 원하면 청축, 조용한 키보들르 원하면 적축 그리고 이 2개를 섞은 건 갈축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면 된다.



10만 원 이하 제품

독거미 키보드

독거미 키보드
  • 텐키리스: F87
  • 풀키: F99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인기 키보드에다가 해외 배송이라 받는데 정말 오래 걸린다 1달 정도 생각해야 마음 편함.

그래도 인고의 시간을 버티면 이 가격에 말도 안되는 스펙이 다 붙어있다.

[무선] [흡음제] [스태빌 잘 잡힘] [키감] ] [디자인] 그냥 모든 걸 만족시키는 키보드다.. 게임용, 커스텀 둘 다 만족시키는 게 바로 독거미 키보드임.

해외 직구라는 점만 빼면 10만 원 이하 제품에서는 그냥 이 키보드 골라도 후회는 절대 하지 않음.



콕스 CK87

예전부터 가성비 좋다고 유명한 키보드다. 그러나 지금 중국산 키보드들이 너무 좋고 싸게 만들어서 경쟁력을 잃어버림..

독거미 키보드보다 더 좋은 점은 빠른 배송과 A/S 받기 편하다는 점 이외에는 딱히 독거미 키보드와 비빌만한 수준도 되지 않는다.



로지텍 G413 SE

가격대는 7만원 대이고 이것도 풀배열과 텐키리스로 나뉘는데 장점은 로지텍임에도 싼 가격과 로지텍 S/W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있는 키보드를 쓰고 싶다면 이 제품도 괜찮다.



10만원 이상

이 가격대에서의 게이밍 키보드들은 보통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 3가지를 꼽자면

  • 레이저 헌츠맨 V2
  • 커세어 K70
  • 다얼유 A104 PRO

이 중에서 고르면 고스펙 키보드로써는 만족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용으로 [래피드 트리거]란 기능이 탑재된 키보드가 있는데 무슨 기능이냐면 키보드에서 손을 떼면 일반 키보드의 경우 입력 해제가 바로 되지 않고 잠깐 신호가 남는 반면 래피드 트리거는 손을 떼자마자 입력이 바로 해제된다.

이게 철권으로 치면 대쉬가드하기 정말 좋음. FPS를 하더라도 멈춰서 쏠 때 체감이 확 될 정도로 좋은 기능이다. 카스나 발로란트처럼 브레이킹하고 맞춰야 하는 게임들은 이거 이 기능 쓰다가 안 쓰면 정말 불편함.



커스텀 키보드

게이밍 키보드 체감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제는 그냥 쓰자마자 바로 느낄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들이 더 대세다.

기존에 자리 잡았던 청축, 적축, 갈축과는 달리 여러 다양한 키감의 축들이 많고 이러한 개성 때문에 키보드 덕후들이 많이 양성되고 있다.

외관이 귀엽고 이쁘고 본인 입맛대로 꾸밀 수 있어서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도 덩달아 키보드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심지어 통울림 하나 잡겠다고 키보드 분해해서 기존 탑재된 흡읍재 빼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고 키보드 사이 공간을 글루건으로 메꾸고 스프링 소리 별로라고 윤활 작업하고 축도 바꾸고 돈을 왕창 쓰는데 이러기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 시간도 많이 든다.

요새는 기성품들이 가성비가 더 좋기 때문에 커스텀 키보드도 인기임.



또 독거미 키보드

윤활도 잘 묻혀서 나오고 저렴하지만 스태빌 잘 잡혀서 나오는데 축 선택폭도 다양하다. 키캡 디자인도 이쁜게 정말 많음.

핫스왑이라 나중에 키감이 질리면 키보드를 다시 사는 게 아닌 축만 바꿀 수 있어서 정말 오래쓸 수 있는 키보드임.



레오보그 HI75

알루미늄 키보드에 키캡, 축까지 포함해서 6~7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일단 알루미늄 키보드 장점으로는 묵직하고 통울림이 적은데 보통 기존에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통울림을 잡기 위해 보강판과 기판 사이에 흡읍재 정도만 들어있어도 좋다고 느꼈음.

그런데 레오보그 HI75 키보드는 알루미늄 바디에다가 가스켓 마운트 방식이라 보강판과 하우징 사이에 탄성이 있는 부품을 넣어 보강판 진동까지 잡은 제품이다. 그래서 스위치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가 있음.

또 동그란 노브까지 달려 있어서 사운드 조절도 굉장히 편함.

단점은 기본 키캡 디자인이 못생긴것과 무선이 안됨. 그런데 노트북이랑 쓸 거 아니면 굳이 무선은 필요 없다고 느낌. 배터리도 신경쓰이고 반응속도 또한 더 느려져서 철권할 때는 항상 유선으로 쓴다.



레이니 키보드


레이니 75 이건 원래부터 인기에다가 구하기 힘든 키보드였는데 잇섭이 소개하고나서 이제는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리셀충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레오보그의 장점은 다 갖췄고 단점까지 집았는데 가격이 10만원대 초반.. 정말 키보드 잘 모르는 사람이 쓰더라도 디자인까지 귀여워서 흠잡을 곳이 없음.

무선까지 지원되고 하우징과 키캡 기본도 이쁜데 커스텀 옵션까지 정말 커스텀하는 맛이 나는 키보드다.

개인적으로 독거미 키보드 VS 레이니75 키보드 고르라고 하면 레이니가 더 우세하다고 느낌.

가장 싸게 사는건 타오바오이지만 여긴 업자들도 다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큐텐에서 사는 게 그나마 성공 확률이 있다.

이것도 안되면 조금 더 비싸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야함. 뭐 어디서 사든 전파법 어기고 불법 리셀하는 놈들 가격보다는 싸게 살 수 있다. 다만 이것도 배송까지가 꽤 오래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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