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중 바다가 가장 이쁜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서구적인 나라로 많은 문화가 섞여있는데 럭셔리 호캉스와 액티비티 모두 즐길 수 있는 세부 여행 가이드를 준비해봤다. 먹거리, 볼거리, 할만한것, 숙소 추천까지 참고해서 여행 잘 다녀와보자.
세부 여행 출발
국내선 이용 시 모든 비행편들은 20시 이후 출발해서 필리핀 현지 시간으로 23시~01시 사이에 도착하는데 꿀팁으로 첫날 숙소 비용도 아끼고 마사지까지 즐길 수 있는 스파 패키지가 있다.
여러 업체들이 있는데 이용 시
- 공항 픽업
- 짐 보관
- 마사지
- 샤워
- 수면
- 다음 날 숙소까지 데려다줌
위와 같은 서비스들이 있으니 비교해보고 골라보자. 가장 좋은 방법은 구글맵 리뷰를 보면 된다. 그리고 최근 필리핀 법이 바뀌면서 유심을 사용하려면 사진, 개인정보, 거주지를 입력해야 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게 복잡해서 시간을 꽤 잡아먹음..
세부 공항 입국장 밖에서는 통신사 2곳의 유심 판매 부스가 있는데 여기서 구매하면 직원들이 등록까지 해주니 차라리 맡기는걸 추천함.
테마 정하기
세부는 세부 시티가 있는 [본섬]과 공항이 있는 [막탄섬]으로 구분된다. 시티에는 여러 유적지와 관광지, 대형 쇼핑몰, 가성비 호텔들이 즐비해 편하게 관광하기 좋음.
막탄섬에는 고급 리조트, 스파샵, 레스토랑 등이 많은데 돈 좀 쓰고 싶다? 그러면 막탄섬 일정을 많이 넣자. 그리고 액티비티가 땡긴다? 세부 본섬 남부지역으로 가서 One day 투어 이용하면 좋다.
세부의 마스코트 고래상어 스노클링, 거북이와 정어리 무리를 볼 수 있는 모알보알 호핑투어, 다이빙 가능한 세부 버전 계곡 놀이 가와산 캐녀닝, 영화 아바타 배경 모티브인 투말록 폭포 등 많은 물놀이와 볼거리가 있다.
아쉬운점은 막탄섬에서 세부 남부까지는 차로 3시간이 걸림.. 그래서
- 오슬롭
- 모알보알
- 캐녀닝
3가지 중에서 2가지를 택한 투어 패키지들이 가장 인기있음. 일정은 보통 새벽에 출발해서 초저녁에 돌아오는 원데이 투어 형태다.
여기가 투말록 폭포인데 실제로 보면 폭포수가 에메랄드 색깔이라 몸 담궈보고 싶어짐.
그리고 모알보알도 빼놓을 수 없지.. 여기는 바다색이나 수중 환경이 그냥 몰디브랑 맞먹는다.
세부 호텔 추천
제주도 보다 더 이쁜 바다색과 다양한 액티비티로 유명한 세부는 호텔과 리조트들이 많은데 추천하는 곳들은 아래와 같다.
- 쉐라톤 리조트
- 두짓타니 막탄 세부
- 샹그릴라
- 세다아얄라센터
먼저 쉐라톤은 2022년 오픈한 곳이라 낡은 것이 없다. 게다가 객실 크기가 정말 큼. 단점으로는 세부 공항에서 30분 정도 걸리고, 주변에 갈 곳이 없어서 어디를 가려면 그랩 불러야함..
그래도 이런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만큼 만족도는 높다. 객실은 코트야드뷰와 오션뷰로 나뉘는데 개인적으로 오션뷰가 훨씬 낫다. 날씨가 올랑고섬 너머 보홀섬까지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여기에다가 일몰까지 쥑임.
또 프라이빗 비치는 사람이 정말 없어서 바다를 전세내서 이용하는 느낌이다. 사진 찍으면 그냥 배경화면임.. 조식 맛도 어디 나가서 먹는것보다 여기서 먹는게 나을거다. 호강스 목적이라면 100% 만족할 수 있는 리조트임. 다만, 가격이 비싸다.. 오션뷰 기준 1박 40~50만원 정도 한다.
세부의 또 다른 신축 리조트 두짓타니 여기는 2019년에 오픈했는데 태국의 대표 5성급 호텔답게 로비부터 태국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반겨준다. 세부 두짓타니의 매력은 길이가 100m나 되는 수영장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노을은 정말 기억에 남음.
또 특이한 점으로 리조트 옆에 초대형 난파선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다. 수영장 아래로는 산책로도 잘 조성해놔서 밥먹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조식은 로비층에 있는 올데이다이닝 [Tradewinds]에서 먹는데 가격 대비 좋은 수준의 조식 뷔페가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건 순두부에 흑당소스와 사고펄을 넣어 먹는 필리핀의 간단 식사 [타호]다. 리조트 직원이 길거리 판매상으로 코스프레해서 팔아줌.
두짓타니의 단점으로는 막탄섬 가장 끝자락에 있어서 그랩 잡기가 어렵다. 한인식당이나 스파샵의 픽업 서비스 또한 추가 요금이 붙을 정도다. 또 디럭스룸 오션뷰 조식 포함 요금은 30~40만원으로 싸지 않은데 객실 크기가 작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세부 대표 럭셔리 리조트 샹그릴라는 1992년에 오픈해 30년간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인데 넓은 정원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바다색을 지닌 프라이빗 비치를 가진 샹그릴라는 1년 내내 전부 방이 꽉찰 만큼 인기가 높다.
그리고 가장 가족 친화적인 숙소임. 어린이용 수영장 + 워터 슬라이드 뿐만 아니라 숙소 앞 바다에는 얕은 수심에서도 물고기가 정말 많아 아이들이 부담없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음. 체감상 물반 물고기 반임..
또 조식도 가장 맛있음.. 식당이 2곳인데 그 중 뷔페 퀄리티가 더 높은 곳은 메인윙에 있는 Tides 레스토랑이다. 한식코너도 있는데 여기 쌀국수가 개꿀맛임. 단점으론 사람이 붐벼서 번호표 받고 대기해야한다. 다른 식당 Aqua는 수영장봐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맛은 포기해야 함.
정말 아쉬운 점은 30년이나 된 리조트라 카펫에서 나는 묵은내가 심한 방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최고의 입지로 커버가 됨. 어떤 리조트 보다 좋은 바다와 가까운 공항, 각종 상업시설이 모인 뉴타운이랑도 가깝고, 세부 여행 필수인 호핑투어 선착장도 3분 거리다.. 일정을 짧게 잡고 세부 여행 왔다면 동선 낭비 없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샹그릴라 리조트 추천함.
이제는 럭셔리 호캉스가 아닌 가성비 세부 호텔도 알아보자. [세다아얄라센터] 여기는 메리어트 호텔 건물을 그대로 활용해서 영업중이다. 현재 4성급 호텔로 바뀌었으나 베이스 만큼은 5성급 분위기가 여전함. 리모델링도 5년 밖에 지나지 않아서 객실 켠디션이 전부 괜찮으며, 조식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또 장점으로 세부 대표 대형 쇼핑몰인 아얄라몰이 바로 옆이다. ㄹㅇ 도보 1분이면 나옴. 여기서 졸리비, 차우킹, 제리스그릴 등 인기 체인점 음식들 그리고 부담없이 쇼핑하기 좋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있어 쇼핑몰 한번 들어가면 시간 순삭이다.
도심 투어
세부는 현지 업체들 만족도가 정말 높다. 시티 투어도 추천하는게 맛집, 마사지, 관광 모두 마치면 밤 11시 쯤에 공항에 데려다 주는 투어가 정말 알참. 돌아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새벽 1시에 출발하는데 마지막 날도 짐 걱정 없이 실속 있게 보내고 싶다면 시티투어 알아보자.
세부가서 사오면 좋은 것들
- 선실크, 크림실크, 가드
- 노니 비누, 카지산 비누 (미백에 좋음)
- 폰즈크림
- 판싯칸톤 (필리핀 볶음면)
- 폴보론 (필리핀 전통 쿠키)
- 퍼지바, 딩동, 오울트리 바나나 칩, 건망고 (스낵)
세부 여행 음식 추천
가장 먼저 레촌은 돼지를 통으로 굽는 바베큐 요리인데 바삭거리는 껍질과 속은 아주 부드러운 식감이 대박임.. 공항 면세점 옆에 레촌 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필리핀을 대표하는 음식이니 이건 꼭 먹어보자.
그리고 레촌을 한번 더 튀겨 만든 [레촌 까왈리]도 맛있다. 다음으로 또 돼지고기인데 [시시그]는 잘게 다진 돼지고기를 양파, 고추, 깔라만시로 양념해 철판에 올려 먹는 밥 반찬인데 간장게장에 견줄만한 밥도둑이다.
그리고 똠얌꿍 좋아하면 필리핀 시니강도 입맛에 딱일거다. 타마린드를 이용해 시금한 맛을 낸 국물인데 한국 돌아와서 이거 생각남.. 필리핀 음식이 더 궁금하면 아래 버튼을 통해 참고하자.
디저트
타로 밀크티 좋아하면 꼭 먹어야 할 디저트 [할로할로] 팥빙수와 언뜻 비슷하나 메인이 팥이 아닌 타로 아이스크림이다. 먹기 좋게 생긴거 포기하고 전부 섞어서 먹어야 맛있음. 할로할로라는 뜻도 섞어섞어다.
그리고 필리핀 어딜 가더라도 아이스티가 보이는데 마셔보자. 차원이 다름. 그리고 아이스티 만큼 대표적인 음료 [포시즌] 이건 망고, 파인애플, 오렌지, 구아바 4가지 열대과일로 만든 주스인데 이것도 Try
이건 쌀가루와 코코넛을 섞어 만든 반죽을 바나나잎으로 싸서 만든 디저트 [비빙카]다. 식감도 좋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커피랑 먹기 좋음.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세부에서 유명한 프렌차이즈들을 알아두자. 먼저 [클래식 세이버리] 여기는 로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으로 필리핀 + 중화요리 퓨전식을 내놓는다. 치킨, 볶음면, 스프링롤 세트 메뉴가 베스트인데 간이 쎄지 않아서 한국인들도 잘 먹을 수 있음.
[츄비츄비] 여기도 세부가면 꼭 먹어보라고 권할 정도로 유명한 해산물 음식점이다. 대표 메뉴가 블랙페퍼쉬림프인데 진짜 이건 해산물 싫어하는거 아니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가 없음. 이거랑 레촌 + 갈릭버터가리비 양념과 먹으면 살찔거다.
이것으로 세부 여행 가이드를 마치는데 이 글을 통해 즐거운 여행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관련글에도 여행 꿀팁들이 많으니 관심 있으면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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