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99 후기 결론부터 적자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장단점까지 정리해봤다. 확실히 독학만 하면 우물 안에 개구리마냥 생각하는 폭이 좁은데 부트캠프 하면서 현실을 알 수 있어서 좋음.
항해 99 취업 추천하는 이유
협업
협업을 주변 친구들과 해볼 수 있는 분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비전공자로서 주변에 개발하는 친구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독학하면서 홈페이지 만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해왔었는데 이렇다 보니까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전혀 아니었음. 협업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항해 99 굉장히 추천함..
협업이 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정말 필요함.
협업을 하면 일단 깃허브 사용 이런 거에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항해 99 진행하면서 처음에 깃허브도 하라니까 하는 느낌이었는데 하면서 왜 하는구나 뼈저리게 느꼈던 기억이 있다.
협업을 하다보면 깃허브 안에서만 해도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발생함.
그러면서 깃허브 전략, 깃플로우 전략 이런 것도 찾아보게 되고 커밋 메시지 아무렇게나 쓰다가 커밋 메시지 컨벤션도 찾아보게 되고 백엔드, 프론트엔드 다른 포지션과의 협업도 해볼 수 있게 되고 이러한 경험은 혼자서 절대 못하다. 혼자서 할 수 있을 정도면 항해 99 이런 고민은 안 하지..
또 협업하면서 소통하는 과정들을 겪다보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본다. 협업 하나만으로도 부트캠프를 가는 메리트가 있다.
인맥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아는 개발자가 아예 없었다.
그런데 약 3개월 동안 프로젝트 같이 하면서 아무것도 모를 때 서로 고민해 보면서 알아가는 정이 있는데 이런 것들만으로도 나중에는 큰 자산이다.
예를 들어 연봉을 얼마 받아야 되는지 아무것도 몰랐는데 친구분들과 얘기해 보면서 전반적인 얘기도 어느 정도 알게 되고 여긴 어떻고 저기는 이렇다 상황도 알게 되고 대화하면서 얻는 점들이 많다.
항해 99 고민했던 이유
부트캠프?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약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3개 있다.
부정적인 인식
먼저 유튜브에서 현업 개발자들이 8~90%는 부트캠프에 대해서 안 좋은 얘기를 한다. 부트캠프 출신? 약간 이런 식으로 말해서 왜 그럴까? 했더니
우선 프로젝트가 다 똑같다.
심지어 프로젝트만 봐도 이 사람이 어느 학원 출신인지 알 수 있다고 하니 싫어 할만하다고 본다.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이 없고 겨우 하나 시키는 대로만 만들어서 포트폴리오 내놓으니..
비싼 가격
두 번째로는 너무 비싸다. 항해 99 프로그램만 해도 400만원 정도인데 다른거에 비하면 이게 굉장히 싼 거다..
처음에는 이것도 매우 비싸다고 느껴서 할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저렴한거였음.. 잘 찾아보면 지원해주는 곳도 꽤 있으니 좋은 기회를 노려봐도 괜찮다.
필요성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독학으로 홈페이지 한 3~4개 만들어 보고 CSS, 자바스크립트, 리액트 웬만한 거 다루고 코딩 테스트도 공부하고 자만했는지 이대로 포트폴리오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했음.
그러나 서류에서 광탈.. 이유를 찾아보니까 혼자서 하는 거랑 협업해서 백엔드 분들이랑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만드는 거는 다른 분야다.
비슷하긴 한데 혼자서 하는 것도 하면서 백엔드 분들이랑 협업을 해야 되는데 혼자서 하는 것만 잘했던거라 광탈이었다고 봄..
찾아보는 것도 알아야 찾아보는데 모르니까 찾아보지도 못함.. 그냥 아는 것만 찾아보는 거다. 그러니까 정말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리덕스, 리액트 세트처럼 느껴지는 리덕스도 이걸 배워야 되나? 이런 생각 가지고 있으면서 만들었었다..
나름대로 그때 환경 안에서는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느꼈으나 우물 안에 있었기 때문에 이걸 그나마 넓혀주는 게 부트캠프 협업이었음.
비전공자 출신인데 개발자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경험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유의사항
3개월 정도를 하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무언가를 습득하려는 열정과 집중력도 다른데 개인적으로 3개월만으로 진짜 코딩 제로 베이스인 사람이 취업이 가능할 정도의 코딩 실력을 만든다? 아니면 프로젝트를 운영 능력을 키운다? 이건 아니라고 봄.
근데 또 같이 했던 분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함..
독학을 어느정도 하고 들어와서 초반 한 달 정도는 재미가 없었는데 협업을 하는 순간부터 완전 또 새로운 분야라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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