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았던 제주도 스쿠터 여행 VS 뚜벅이

제주도 여러 번 가면서 느낀건데 정말 갈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처음에는 렌트카로 여기저기 다 둘러보기도 하고 한라산도 타보고 뚜벅이 여행으로 로컬들이 노는 코스에다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즐겨봤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역시나 6~7월에 갔던 제주도 스쿠터 여행이라서 썰 풀어봄.

제주도 스쿠터 여행 장단점

장점



제주도 스쿠터 여행하려면 몇가지 조건이 따른다. 너무 춥거나 덥지 않아야 하고, 날씨는 사진과 같이 맑아야 한다. 비오거나 흐리면 노잼이고 위험해짐.. 우리는 위와 같이 날씨도 맑고 너무 덥기 전에 가서 스쿠터로 돌아다니기 정말 딱이었다.

렌트카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유류비는 물론 운전 못하는 편인 여친 또한 스쿠터 타보는 게 처음인데도 곧장 잘해냈음. 여기저기 주차하기도 편해서 돌아다니다가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나 맛집보이면 바로 들어가는게 정말 편함.



게다가 서쪽과 동쪽 해안가 둘 다 흝으면서 다양한 해수욕장 보는 맛도 있다. 계속 보다보니까 물 들어가고 싶어서 서핑까지 해버림.


그리고 제주도 스쿠터 여행 해보면 알겠지만 해안가 쭉 달리다보면 같은 라이더들이 정말 많다.

평소에는 차만 타서 몰랐는데 제주도에서 반대편 차선에서 라이더들이 보이면 버스기사님들처럼 서로 손인사 하듯이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처음에는 뭐야 ㅋㅋㅋㅋㅋ 오글거리네 했는데 2~3번 겪고 보니 이제 내가 먼저 손인사 박아버림.

먹고 마시고 쉬었다가 돌아가려니 이제 노을이 낀 바다를 보는데 아 이건 자동차 드라이브가 아닌 스쿠터나 바이크로만 느낄 수 있는 개방감이 엄청나다.

항상 제주도 여행와서 렌트카로만 돌아다녔다면 정말 한번쯤은 스쿠터로 돌아다녀보자 맛들려서 분명 또 하게 될 거다.



단점

우선 체력적인 소모가 꽤 있다. 먹은 게 소화가 잘 되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바람을 계속 맞으면서 스쿠터 타는 것도 꽤나 힘듬. 너무 멀리와서 돌아가려고 하면 조금 막막하기도 하다. 그리고 뚝배기 착용해야해서 머리 만져봤자 무용지물이다.

또 나처럼 6~7월에 간다면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살이 엄청 잘 탐.. 썬크림 뿐만 아니라 팔토시나 살이 노출되는 부분은 음식 배달하는분들처럼 최대한 가리는 걸 추천함.

해안가 따라서 달릴 때는 별로 피곤하지 않은데 시내 주행하면서 신호 걸리고 매연 맡고 하다보면 금새 피곤해진다.

그래서 제주도 스쿠터 여행은 길어봤자 최대 2일이 좋다고 봄. 하루만 하더라도 사실 크게 만족할거다.



제주도 뚜벅이 여행

뚜벅이 여행도 생각보다 할만하다. 가까운 거리는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정말 먹고싶거나 보고싶은게 있다? 쏘카 잠깐 빌려서 즐기고 반납해서 다시 뚜벅거리면 됨.

뚜벅이 여행할 때는 주로 탑동을 많이 갔는데 여기가 제주도 시내랑 붙어있고 빈티지샵도 많아서 쇼핑하기 좋고 우리가 먹고 싶었던 [쉐프의 스시이야기], [행복밀], [김원꼬치], [미친부엌] 등이 있어서 뚜벅이로 누릴 건 다 누렸었다.

그리고 제주도 뚜벅이로 여행할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역시 한라산..

평소 등산 절대 하지 않고 여친이 해보자 해보자 해서 가봤는데 생각보다 할만했다. 이때는 3월이었는데 2/3 정도 올라오니까 여긴 전부 눈밭이었음.. 그냥 폭설 현장이었는데 아무 장비도 없이 왔던터라 사람들이 위험하니까 내려가라고 계속 경고해서 도중에 하산했다.

정상 못갔던 아쉬운 감정은 하나도 없었던게 걍 내려오니까 다리 아파서 여친이 가져온 파스 내가 다 썼음..

뚜벅이로도 여러모로 갈 곳도 많고 먹을 수 있는 것도 많지만 만족감에 있어서는 스쿠터 여행을 따라올 수 가 없다.

둘 중에 고민중이라면 무조건 스쿠터로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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