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국내 VS 해외 비교 총정리 세금 최대한 덜 내는 방법

ETF 투자 관심 있으면 자연스럽게 딸려오는 고민이 바로 해외 직접 투자 or 국내상장해외 ETF 투자다. 어떤 것이 유리한지 그리고 2025년 금투세가 적용되면 무엇이 바뀌는지 정리해봤으니 참고해서 투자에 도움이 되길 바람.

ETF 투자

ETF 투자 방법

S&P 500에 투자하면 미국 시장에 상장된 SPY나 VOO가 있지만 국내 ETF 투자 하더라도 타이거 미국 S&P 500이나 에이스 미국 S&P 500 같은 것들이 있음. SCHD에 투자한다고 해도 국내에서 동일하게 만든 에이스 미국 배당 다우존스 혹은 타이거 미국 S&P 500 배당 귀족이 있음.

미국 ETF 관심이 많아지면서 웬만한 미국 ETF들은 이미 한국에도 똑같이 나오고 있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 SPY, VOO, IVV = 해외 직접 투자
  • TIGER, ACE, KODEX = 국내상장 해외 ETF

그럼 무엇이 더 투자에 유리하냐?

비교 하기 전에 두 가지 요건을 알아두면 좋다.

  1. ETF 상품성
  2. 세금, 수수료, 편의성



상품성

우선 첫째 상품성만 보면 해외 직접 투자가 훨씬 나은 선택이다. 어차피 둘 다 같은 지수를 따르고 같은 종목을 보유해서 실적이 동일한데 실제 성적을 보면 국내보다 해외 직접 투자가 더 좋게 나온다.

이유는 배당금에서 차이가 큼. 국내상장 해외 ETF는 배당금이 적다. 0.55%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거 가지고 운용사가 배당금을 떼어먹는다 혹은 뒷 수수료 챙긴다는 등의 말들이 나오는데 이런 이유는 아니다.

ETF 배당금 구조는 보유 주식에서 오는 배당 수익 말고도 운용 수익이 따로 있음. 스파이럴이나 뱅가드 같은 큰 회사가 S&P 500이나 나스닥 ETF를 구성하면 규모가 굉장히 크니 회사 주식도 많이 들고 있다.

그런데 주식 시장에는 공매도 하는 사람들이 있음. 이 사람들이 거기서 주식을 빌리고 이자를 주면 ETF 운영 수익이 되는 것임.

이 사람들이 미국 기업을 공매도 하면서 미국 회사를 놔두고 굳이 한국 자산운용사에게 주식을 빌리려 하진 않음. 이런 차이 때문에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배당금 측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이거 외에도 기타 비용이나 운용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이것들이 모여 같은 국내 ETF끼리도 배당률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ETF 상품성만 따지면 해외 직접 투자가 훨씬 좋음.



세금, 수수료, 편의성

일단 ETF 투자하면서 납부하는 세금은 두 가지다. [배당소득], [양도차익소득]인데

  • 해외 직접 투자: 배당소득 15.4% / 양도차익소득 22%
  • 국내상장 해외ETF: 배당소득 15.4% / 양도차익소득 15.4%

배당 소득은 어차피 똑같고 양도차익에서 해외 직접 투자가 세금을 6.6% 더 낸다.

하지만 해외 직접 투자는 1년에 250만원 이하의 양도 차익까지는 비과세를 적용시킨다. 그럼 250만원의 비과세와 6.6% 세율 중에서 무엇이 더 클지 비교를 해보면 됨.

수익이 적을 때는 해외가 유리하고 수익금이 커질수록 국내 ETF가 유리하다.

1년에 만약 250만원 수익을 올렸다면 해외 직접 투자할 경우 세금이 0원이지만 국내 ETF 투자하면 385,000원의 세금이 나온다.

표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음.

투자 수익국내 ETF해외 ETF
250만원385,000원0원
500만원750,000원550,000원
833만원128.2만원128.2만원
1,000만원154만원165만원


833만원 투자 수익을 올리면 국내나 해외나 거의 똑같은 세금을 내고 833만원 이상의 수익이 난다면 해외 ETF 투자 보다는 국내상장 해외 ETF 방식이 더 유리하다. 본인이 과연 1년에 얼마나 수익을 낼 것인가를 예상하고 수익 833만원을 기준으로 선택을 하면 쉬움.

그런데 이건 단순 계산일뿐 현실은 조금 다르다. 250만원의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매년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ETF 비과세를 받기 위해서는

해외 직접 투자할 때는 매년 12월만 되면 주식을 매도하고 다시 사는 일을 필수적으로 반복해야함.

그런데 이거 막상 해보면 은근 스트레스가 크다. 우선 해외 주식의 순익을 계산하기 매우 어렵다. 단순히 내 평균 단가랑 지금 매도 가격이랑 계산해서 수익금이 250만원 될 때까지만 매도하면 되잖아?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국내 세법은 먼저 산 주식을 먼저 파는 [선입선출법]을 쓰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주식을

  • 10만원: 10주
  • 20만원: 10주
  • 30만원: 10주
  • 40만원: 10주

이렇게 총 40주를 샀다면 내 평단은 합쳐서 25만원이 된다. 그런데 지금 주가가 50만원이라면 주당 25만원씩 남기고 10주를 팔면 250만원이 맞춰질 것 같으나 선입선출법을 적용하면 먼저 산 주식을 먼저 판 걸로 계산함.

그래서 10주를 팔면 10만원에 산 10주를 파는 거다. 그럼 한 주당 40만원을 남겨 400만원 벌었다고 계산해버림.

이것뿐만 아니라 원화가 아닌 달러 기준으로 매도일이 아닌 결제일 기준 환율을 적용시키고 혹시라도 연중에 매도한 게 있다면 선매도 우선 세금을 계산해서 이걸 정확하게 계산하려면 매수할 때마다 주식 가격이랑 주식수, 환율, 결제일 전부 고려해야 한다.

이걸 개인이 하기란 실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일부 증권사는 이걸 대신 계산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함.

증권사마다 선입선출법을 쓰거나 후입선출을 쓰거나 또는 이동평균법 등 계산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계산이 조금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250만원을 넘겨버릴 수 있음. 그러면 울며겨자먹기로 22% 세금 뜯기는거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내가 팔아야 할 금액을 알았다고 해도 주문 넣고 체결되면 다시 똑같이 사야 하는데 그 사이에 가격 변동으로 손해보기 싫으니까 어떻게든 낮은 가격에 주문 넣고 타이밍 보다가 못사는 일이 부지기수다.

결국 시장가로 던지고 사야 되는데 이러면 매도 매수 단가 차이만큼 확정 손해다. 그래서 250만원 공제가 250만원 짜리가 아님.



ETF 수수료

해외 주식 거래는 수수료가 높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매매대금 0.25%를 기본 수수료로 책정함. 250만원 수익 실현하자고 3천만원어치를 판다면 다시 3천만원어치 사야하니까 총 6천만원이니 여기에 0.25% 수수료는 15만원이나 들어간다.

거래 수수료가 무서운 게 잔고가 얼마든지 거래 할 때마다 나오는 비용이라 매매가 잦으면 거래 비용이 매우 커짐.

그래서 해외 직투 하려면 한 종목을 정말 오래 가져가겠다는 마인드로 해야함.

이런 것 때문에 증권사에서는 신규 고객이나 휴먼 고개들한테 수수료 감면 이벤트를 자주 하는데 보통 0.07%~0.09% 사이에서 할인을 해줌.

그런데 이런 이벤트도 신청한 사람한테만 한시적으로 해주지 직접 신경써서 받지 않으면 못 받는다.

그러니 해외 ETF 직접 투자하려면 구글에서 [미래에셋 이벤트], [키움증권 이벤트] 이렇게 원하는 증권사와 이벤트를 검색해서 혜택을 직접 챙기길 바람.



편의성

[환전 수수료]도 있는데 달러는 팔 때 가격이랑 살 때 가격이 다르다.

우리가 달러를 살 때는 송긍 환율을 적용 받아서 조금 더 비싸게 사고 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꿀 때도 손해를 본다.

그래서 이것도 증권사에서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데 대부분 이벤트를 통해서 95%까지 우대를 해주니까 이것도 알아서 잘 챙겨야함.

이런 거래 수수료나 환전 수수료는 해외 ETF 직접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감당할 비용이지만 증권사들이 기본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놓고 이걸 한시적 이벤트로 할인하니 해외 직투를 장기간 하다보면 어느새 혜택을 받지 않고 있다.

이때쯤이면 거래에 익숙해져서 내 수수료가 얼마인지도 까먹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해외 직접 투자는 정말 신경 쓸 것이 많고 스트레스 받는다.

금액이 적을 때야 연 250만원 커 보이지만 장기투자로 투자금을 늘리다 보면 나중에는 1년에 800만원 수익은 우습게 달성한다.

그럼 이때부터는 오히려 해외 직접 투자 22%의 세금이 250만원을 전부 공제 받더라도 국내상장 해외 ETF 투자보다 손해가 발생한다.



절세 계좌 활용

[ISA], [연금계좌] 등을 활용하면 절세가 가능하다.

ISA만 해도 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까지 공제 받는데 그 이상 되는 부분도 15.4%가 아닌 9.9%로 저율과세 적용되니까 엄청나게 유리함.

연금계좌는 ISA 보다 더 좋은게 아예 세금을 수령 때까지 이연시킬 수 있다. 그래서 세금까지도 복리로 계속 굴릴 수 있음.

그런데 이런 절세 계좌들은 국내상장 해외 ETF에 투자할 때만 써먹을 수 있다. 해외 직접투자는 불가능함.

또 2025년 금투세가 적용되면 해외 ETF 장점들이 전부 사라지니 미리 절세 계좌 만들어두어서 국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음.



결론

만약 절세 계좌를 활용하지 않고 일반 계좌로 투자를 한다면 배당금 많이 주는 해외 직접 투자가 좋다. 그런데 절세 계좌를 활용해서 세금을 아낄 수 있다면 국내상장 해외 ETF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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