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비용 아깝다고 느낀 부분 4가지 후기

결혼식 비용 너무 아까워서 하기 전부터 서로 쓸모없는 허례허식 전부 버리고 진행하자고 했었지만 막상 준비해보니까 눈 돌아가서 지출해버리고 결혼식 마치고 나서 후회가 밀려오는 부분을 정리해봤다. 참고해서 아껴보자..

결혼식 비용 후회하는 5가지

옷관련

드레스

원래부터 둘 다 가성비 좋아해서 드레스 같은 거에 큰 돈 쓰지 말자고 이야기 나왔음. 여긴 미국도 아니고 파티 문화도 흔치 않아서 드레스 입을 날은 결혼식 말고는 생각이 안나니까 더더욱 아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이쁜것들에 눈이 돌아감..

또 이 날에는 메이크업도 받아서 평소보다 더 이뻐보이는 날이라 그런가 드레스 입은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든다.

여기서 국룰이 있는데 총 4벌 정도 입어본다. 그리고 한 번 입을때마다 5만원이나 줘야 함.. 그래서 보통 가격 순서대로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옴.

  1. 보통
  2. 어울리는거
  3. 이쁜거
  4. 고급스러우면서 이쁜거

결국 4번이 하고 싶어지는데 50만 원 추가로 붙는다. 한 번 하는 결혼식이라는 말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자리에서 입고 있으면 한 번 맞잖아? 하면서 결국 추가 금액을 내고 결혼식 끝나자마자 후회하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1번 드레스 해도 충분했다고 느낌.



2부 드레스

결혼식 비용 후회하기로 유명했던 2부 드레스에 돈을 쓰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2부 드레스란 하객분들 식사 중에 인사할 때 입는 옷인데 보통 한복을 입거나 아니면 내게 잘 어울리는 이쁜 옷을 입으면 되는데 왜 2부 드레스를 선택했는지 아직도 의문임.. 대여비가 한 20~30만 원 한다.

그리고 미쳤는지 그 가격이면 차라리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여러 게 보니까 점점 비싼 걸 보더니 70만원짜리가 눈에 들어온다..

피팅도 내 몸에 맞추어서 했더니 어디 팔지도 못하고 평소 옷에 관심이 없다면 2부 드레스는 더더욱 말리고 싶다.



양복

이건 웨딩 박람회 가서 계약을 해버리게 됐다. 남편 양복 코너가서 상담하다가 둘이서 설득되는거 보니 역시 신혼부부 상담 베테랑이라고 느껴짐..

내가 아닌 남편에게 신부는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식 관련해서 많은 걸 소비하는데 남편분은 하는 게 뭐냐고? 양복 하나라고 하면서 이거 하나 잘 맞추자고 꼬드기더니 덥석 물어버렸다..

심지어 이쁘지도 않았음.. 기성복 브랜드가 훨씬 이쁘다고 느꼈다. 그러니 결혼식 비용 아끼려면 이러한 옷 관련 부분은 다짐해서라도 아끼길 권함.



바가지 상품들

웨딩 텍스라고 그래서 웨딩이 붙으면 그냥 흰색 구두에서 웨딩 구두가 돼버리면 더 비싸다. 메이크업도 똑같음 실력에 상관없이 비싸진다.

외모에 크게 관심이 없으면 나에게 무슨 옷과 메이크업이 잘 어울리는지 모르기 때문에 추천해주는대로 입고 받게 되는데 나중에 사진으로 보면 정말 별로임.. 스튜디오 사진은 마음에 들지만 결혼식 사진은 진짜 돈이 너무 아깝다.. 심지어 헤어도 별로였음.



사진

스드메 전부 합쳐서 200만 원으로 그나마 합리적으로 했는데 본식 사진이 너무 후회된다.. 사진은 사실 가족들과 친구들끼리 같이 찍은 사진만 해도 충분함. 차라리 그 돈으로 본식 비디오에 투자하는 걸 추천함.



가전 가구 풀세트

예를 들어 700 정도 혹은 1,000 정도 써야지 하고 마음 먹고 가도 신혼부부 냄새 나는지 가면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부모님 가전 등 이야기 듣다 보면 어느새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이 쓰게 된다.

가전 제품은 거거익선이 맞긴 하나 둘이서 사는데 굳이 이 정도 지출을 했어야 후회가 된다. 그러니 한번에 사지말고 하나씩 채워나가는 방법으로 구매하자.

이미 잘 쓰고 있는 제품들 결혼 기념으로 싹 다 바꾼다? 10년 쓰지도 못하고 분명히 후회할테니까 하나씩 갈자.

또 굳이 새상품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요즘 중고도 잘 나오니까 당근마켓 잘 활용해보길 권함.

한번에 바꾸면 집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냐? 할 수 있는데 이사를 갈 수도 있음.. 신혼부부는 이사가 잦다. 그러니 한방에 사는 거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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