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모 액션4 장점 7가지와 단점 5가지 보고 사자

오즈모 액션4 캠은 전작의 단점들이 많이 개선되어 촬영 재미가 더해졌다. 커진 센서에서 오는 장점과 치명적인 단점들.. 그리고 앞으로 액션캠은 어떠한 점들을 고쳐야 하는지 자세히 정리해봤다. 결론부터 적자면 화각을 짜르지 않고 쓴다면 좋은 제품임.

오즈모 액션4 장단점

오즈모 액션4 장점들

커진 센서

가장 먼저 센서의 크기가 1/1.7에서 1/1.3으로 넓어졌다.

소수점만 보면 1인치에 가깝다고 느낄 수 있는데 사실 면적 절반을 약간 넘기는 크기라서 1인치 센서에 근접한 저조도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판형이 받쳐주기 때문에 오즈모 액션3 보다 훨씬 커진 센서로 촬영하니 차이가 아주 극명하게 느껴짐.

ISO 800 정도가 사용할만한 한계치였다면 이번 센서는 ISO 1600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프로 11 보다 오즈모 액션 4 야간 촬영 결과물이 훨씬 좋음.



이미지 안정화

다양한 상황에서 오즈모 액션3 보다 훨씬 나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진동이 많은 곳에서 자잔거를 타도 잔상이나 흔들림이 없었고 불안정한 보도를 지나갈 때 심하게 흔들리는 것 대비 [Rocksteady+]는 진동들을 아주 잘 잡아줬다.

촬영하면서 영상 결과물이 별로일까봐 불안했으나 이제는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었음.

저조도 상황에서의 전자식 이미지 안정화 성능도 크게 향상됨. 전작의 경우 야간에 닌자처럼 걸어도 잔떨임이 심한 반면, 이제는 준수하게 개선이 됐음.



색감

오즈모 액션4 색감


전작에서 채도와 선명도가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오즈모 액션캠만의 색감을 갖춰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간 많이들 불만사항이었던 고정된 선명도는 오즈모 액션4부터는 -2~+2까지 5단계로 조정할 수 있음.

노이즈 제거의 단계도 조절 할 수 있는 점도 칭찬함.

기본 색감에서도 10bit 4:2:0을 지원하고 명부와 암부 표현이 아쉬웠던 오즈모 액션3와 비교했을 때 어두운 곳도 이제는 잘 담아낸다.

[D-Cinelike]를 대체해서 [D-Log M]을 지원하고 공식 LUT 파일도 제공해서 Rec.709로 쉽게 변환 가능하며 사용자 취향이나 영상 분위기에 맞춰서 색조정을 심도있게 할 수 있다.



배터리

액션3 배터리 단점으로 언급되던 USB-A 케이블이 C타입으로 변경돠어 제공된 기본 케이블로도 본체 충전이 가능해 장시간 촬영이 더 편해졌다.

전면 LED를 통해서 완충된 배터리를 쉽게 확인 가능해 본체에 넣어서 번거롭게 체크할 필요가 없어짐

또 배터리 지속시간도 길어서 4k 24프레임 기준 60분 촬영 시 50% 이상이 남는다. 2시간은 거뜬함.

그리고 배터리팩 덮개 안쪽에 여분의 마이크로sd 카드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여행이나 촬영 분량이 많은 날에 펀하다.



발열

오즈모 액션4 발열


오즈모 액션4 크게 개선된 장점이 바로 발열이다. 커진 센서와 10bit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어서 과열이 쉽게 될 것이라 추측했는데 전작처럼 1시간만에 과열로 뻗는 일은 없었다.

최고 온도는 섭씨 55도 정도까지 올라갔었다. 아주 준수해짐.



파일 용량 & 마이크

기존 오즈모 액션캠들의 영상 파일 용량은 4기가 정도로 분할됐는데 이번 오즈모 액션4 영상 용량은 17.23gb 단위로 저장된다.

1시간 정도 촬영하면 총 4개의 파일이 만들어져 편집하기 더 수월해짐.

그리고 마이크 성능이 전작은 물론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현장 소리도 잘 담고 직접 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상단 마이크가 깔끔하게 녹음해준다.

최신 DJI 무선 마이크 연동도 가능해 더 좋은 음질을 담고 싶다면 오즈모 액션4 캠은 좋은 선택이다.



자석 마운트

자석 마운트 한번 썼다가 없으면 정말 허전하다. 배터리 교황 혹은 다른 곳에 바꿔서 거치할 때 쉽게 분리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함.



오즈모 액션4 단점들

낮은 해상도

센서가 1/1.3으로 커지면서 픽셀의 크기도 같이 커졌는데 이게 왜 단점이냐? 액션2와 액션3에 비해서 전체 화소수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화소수가 줄어들면서 처리해야 할 센서의 정보가 줄고 연산작업량도 줄어서 롤링셔터에 의한 젤로 현상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 전체 해상도는 조금 떨어졌다는 단점..

사진이 대략 10메가 픽셀로 촬영이 가능한데 지원하는 센서의 최대 화소도 10메가 정도다. 이게 부족하면 뭐가 나쁘냐? 디지털 줌이나 이미지 안정화 시 크롭으로 인해 10메가 픽셀에서 더 잘리는 방법뿐이다.

문제는 약간만 크롭해도 해상도가 눈에 띄게 떨어져버림.. 액션3와 4의 경우 동일하게 155도의 화각을 지원하지만 디지털 줌을 하면 주간에도 결과물 차이가 크다.. 심지어 확대해서 보면 액션2보다 결과물이 별로임.



아쉬운 색온도와 줌

색온도 센서가 있으나 고프로 11과 비교하면 결과물이 균일하지 않고 50~60% 확률로 현장 실제 색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기대 이하였다.

그리고 낮은 화소는 디지털 화각변경에도 영향을 많이끼친다. 2배줌을 지원하긴 하지만 사용할만한 수준이 아니며 이는 주간에도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게 체감됨.



수평고정 최대 2.7k

역동적인 현장 혹은 스포츠를 담을 경우 모니터가 쉽지 않아서 수평 고정 기능은 필수인데 이러한 점에서 액션 4는 [2.7k, 16:9]만 지원해서 많이 아쉽다.

4k에 4:3까지 지원하면 1번 촬영으로 고화질 영상을 가로 또는 세로로 편집해서 쓸 수 있는데 그에 비해서 가로 비율이 2.7k 해상도 영상은 써먹기가 애매하다. 생각해보자. 일상이나 여행 혹은 스포츠를 담을 때 카메라를 계속 수평으로 들고다녀야 하는 점은 정말 불편하다.



깜빡임 현상

저조도에서 화면이 좋아진건 장점이지만, 특정 상황에서 화면 일부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음. 이러한 분리 현상은 야간 이미지 안정화 기능을 켰을 때 체감이 더 컸고 Rocksteady로 설정하면 확실히 줄었다.

아마 펌웨어 업데이트로 고쳐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음. 또 저조도에서 노이즈는 줄었으나 화소가 떨어져서 생각보다 화잘이 좋진 않다. 이렇게 픽셀이 찌그러져 있으면 프로그램으로도 살리기 어려움.. 게다가 화면이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도 다른 액션캠들 대비 많이 나타났다.



플레어 현상 & 악세사리

전작들은 플레어 현상이 생겨도 빈티지 렌즈들과 유사한 모양이었는데 오즈모 액션4 렌즈 모양은 보기 싫게 길죽한 플레어가 나타난다.

플레어 현상은 바뀐 광학 디자인이 원인인데 이건 또 다른 단점으로도 나타남.. 렌즈 캡 디자인도 바뀌고 액션3에서도 쓰던 ND필터나 관련 악세사리 호환이 안된다..

캡을 돌리는 방식이나 여전히 본체에서 돌출된 부분은 동일하나 보호 케이스 경우도 기기보호 및 수직 마운트 기능만 지원하지 별도의 마이크나 조명 부착 가능한 소켓이 없어서 아쉽다.



촬영설정

특정 설정들은 한 메뉴에 몰려 있는 고프로와 달리 오즈모 액션4 설정들은 모여있지 않아서 불편하다..

이미지 안정화 단계에 따라 쓸 수 있는 화각이 달라지고 슬로우모션에서는 초광각, 타임랩스는 초광각, 선명도, D-Log M 등이 지원되지 않는데 서로 연동되는 메뉴 구성이 없어 변경하기 번거롭고 현재 어떤 모드인지 한눈에 알기 어렵다.



오즈모 액션4 살까 말까?

커진 센서와 개선된 이미지 안정화 그리고 오즈모 액션캠의 단점이었던 명부와 암부 표현력은 정말 많이 좋아졋다. 또 장시간 촬영해도 발열 관리가 쉬워졌고 촬영의 편의성까지.. 크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넓은 화각을 전부 쓸거라면 오즈모 액션4 캠은 살만한 제품이다.

반대로 떨어진 해상도로 인해 생긴 제약들이 생각보다 큼.. 오즈모 액션4라기 보다는 개선버전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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