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가전은 아니지만 어떤 가전보다 추천하고 싶은 게 바로 화장실 습기 잡는 휴젠뜨다. 특히 환기 잘 안되는 화장실이라면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제품임. 사용하면서 느낀 장던점 정리해봤으니 참고해서 결정해보자.
화장실 습기 = 휴젠뜨
외관은 기존 환풍기보다 훨씬 크다. 휴젠뜨 기능은 훨씬 더 좋은 환풍기 역할은 물론
- 온풍
- 냉풍
- 제습
3가지 기능으로 몸과 머리 말리는 드라이 기능까지 제공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변기에서 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올인원 환풍기로 욕실 전용 가전이라고 보면 됨.
가격은 30만원 후반대인데 별도 출장 설치비로 9만원 해서 총 50만원 가량을 지출했는데 결론부터 적자면 대만족이다. 이걸 왜 이제서야 알았는지.. 삶의 만족도가 확실히 올라가는 아이템이다.
성능 리뷰
환풍기 성능부터 적자면 정말 대박이다. 강중약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일반 환풍기처럼 사용하다가 변기에서 볼일 보고 냄새를 빨리 없앨 때 강 단계로 두면 진짜 금방 똥내가 사라진다.. 다만 팬 돌아가는 소리가 거슬려서 평소에는 중으로 사용함.
또 환풍기 안에는 댐퍼가 있어서 휴젠뜨 통해서 들어오는 남의 집 담배연기나 잡내 등을 막아주는 게 정말 마음에 든다.
제습
미니 제습기가 화장실에 달려있다고 보면 된다. 보통 샤워나 청소 후 욕실에 물이 흥건한데 스퀴즈로 벽이랑 바닥 같은 곳은 대충 물기를 제거하고 마른 걸레로 수전 같은 것만 대충 닦는다.
그리고 나오면서 휴젠뜨 제습 기능을 키고 문 닫고 나오는데 제습 기능 틀어두면 기본 30분 돌고 알아서 꺼지는데 기본 세팅 타이머로도 건조가 어느정도 되어 있다. 다만 자잘한 물기는 남아 있음.
그리고 나서 문을 열어두면서 사용하니까 욕실이 확실히 예전보다 빠르게 뽀송거린다.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뭘 해도 물때와 곰팡이가 쉽게 퍼지는데 휴젠뜨 하나로 화장실 습기 잘 잡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됨.
온풍, 냉풍 기능
이 기능들이 굳이 욕실에서 필요할까? 생각했는데 써보니까 너무 좋다..
겨울이나 여름에 정말 대박임.
일단 냉풍이 에어컨처럼 시원함은 아니다. 선풍기 정도라고 보면 됨. 그리고 온풍은 히터 바람 생각하면 된다.
샤워나 볼 일 보기 전에 차거나 뜨거운 욕실의 온도를 잡아놓고 들어가면 정말 만족스러움.
바디, 헤어 드라이 기능
목욕하고 휴젠뜨로 물기 제거 1~2분만 하고 나가도 드라이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주의할 점은 설치 위치를 기존 환풍기 있는 곳에 두면 아마 활용하기 불편한 위치가 많을 거다.
그러니 바람 쐬기 편한 곳으로 예를 들면 욕실 중앙이나 거울쪽을 추천함.
남자들처럼 짧은 머리는 1분만 밑에서 털어줘도 웬만하면 다 마름.
여자들처럼 긴 머리는 1~2분 사용하면 반 정도 마르기 때문에 드라이 시간이 정마 많이 줄어든다.
전기세
보통 전기가 열로 바뀌는 가전들은 소비 전력이 높아서 전기세가 부담스럽다. 그런데 휴젠뜨 외에도 다른 가전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걸 쓰고 나서 특별히 전기세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음.
제품 설명보면 각 기능마다 얼마나 전기를 먹는지 나와있는데 온풍 기능을 강, 약으로 쓰면 각각 1,200W, 1,100W로 굉장히 많이 쓴다.
그리고 제습은 온풍으로 하면 600W, 냉풍으로 하면 30W로 갭이 큼.
온풍을 강모드로 하루 30분 사용하면 한 달에 4,000원 정도 전기세가 추가로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평소 일반 환기모드는 강으로 해도 9W만 먹는 걸 봤을 때 온풍을 이용한 드라이어 기능이나 온풍 자체 메뉴, 제습을 온풍으로 하는 등 이런 걸 30분 이상 매일 쓰면 전기세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보통 제습 30분 온풍으로 이틀에 한 번 정도 돌렸고 드라이 기능은 매일 2분 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일반 환기모드로 꽤 긴 시간 돌렸는데 전기세 자체는 평소와 비슷하게 나와서 잘 쓰고 있다.
그런데 온풍 기능을 몇시간 매일 썼다가는 전기세 폭탄 맞을 수 있으니 적당히 쓰고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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